주제별 독서교육

과학/기술

어린이를 위한 미래 과학, 빅데이터 이야기

천윤정
[팜파스]

어린이들에게 미래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유망직종에는 항상 ‘빅데이터 전문가’가 포함되어 있다. 미래 세상에 더 없이 중요한 요소로 ‘빅데이터’가 늘 꼽히는데, 정작 빅데이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조차 막연하게만 알 뿐이다. 빅데이터를 디지털 세상에서 얻는 ‘많은 정보’의 개념으로만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 빅데이터란 개념에는 인문적인 성격과 디지털 과학, 수학, 디자인 등 여러 요소가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래 세상, 디지털 미래 세상에 대해 궁금한 어린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빅데이터를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린이를 위한 미래 과학, 빅데이터 이야기》는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데이터’의 개념에 대해 정확히 살펴보고, 더 나아가 빅데이터가 왜 미래 세상에서 중요한지, 어떻게 쓰이는지를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알려 준다. 수많은 디지털 사회의 서비스 출발이 바로 데이터이고, 이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해서 무엇을 예측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지를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어린이 친구들은 ‘빅 데이터’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으며 산업과 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디지털 과학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지식을 쌓게 될 것이다. 또한 빅 데이터에 담긴 윤리적인 문제와 오류 등에 대해도 살펴보며 데이터를 이용하는 주체로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문적인 생각도 키워줄 것이다.


“물건이 많지 않지만 가면 반드시 무언가 꼭 사고 마는 이상한 상점,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이 꼭 필요한 물건이 있는데…
이상한 상점 주인 미스 와플은 대체 내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맞힐까?”

흥미진진한 동화로 어려워 보이는 빅데이터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다!

문학

기억을 깨우는 햄스터 꼬물이관티

은경
[함께자람(교학사)]


제13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할머니는 나를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걸까? 왜 나를 한 번도 알아보지 못하지?
햄스터 꼬물이관티가 깨워 준 소중한 사랑의 기억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함께했던 소중한 순간순간들이 머릿속에서 하나둘 지워져 버린다는 것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슬프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제13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인 『기억을 깨우는 햄스터 꼬물이관티』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를 소재로 한 장편동화이다. 치매에 걸려 하나밖에 없는 손자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열한 살 도현이의 아픔과 갈등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도현이가 할머니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은 ‘꼬물이’란 이름을 통해, 할머니에게 사랑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을 열어 가는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어린 손자의 갈등을 햄스터 ‘꼬물이관티’를 매개로 해결하는 솜씨가 돋보인다. 햄스터와 피노키오 인형을 통한 할머니와 손자의 교감을 자연스럽고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 - 심사평 중에서(동화작가 배익천, 송재찬)


햄스터를 두고 벌어지는 도현이와 할머니의 작은 전쟁

도현이네 가족은 치매에 걸려 홀로 계신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로마에서 서울로 이사를 온다. 로마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현이는 갑자기 바뀐 환경이 낯설기만 하다. 엄마 아빠의 관심마저 할머니에게 빼앗겨 마음 둘 곳 없던 도현이는 마트에서 나눠 준 햄스터를 데리고 와 ‘관티’라고 이름 짓고 몰래 키운다. 관티는 이탈리아 말로 ‘장갑’이란 뜻.
관티의 탈출 소동이 있던 날, 할머니는 벽장 속으로 도망친 관티를 잡으려던 도현이를 도둑으로 몰고, 도현이의 유일한 친구인 관티마저 ‘꼬물이’라고 부르며 빼앗아 가려 한다. 관티를 좋아하는 할머니 덕분에 관티를 키울 수 있게 되지만 관티는 할머지 차지가 되어 버리고, 도현이는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관티의 주인은 자신임을 알리려고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잔뜩 기대하던 축구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도현이는 속상한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관티를 찾는다. 하지만 온 집 안을 샅샅이 뒤져도 관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관티를 할머니 방 벽장 속에서 발견한 도현이는, 할머니가 관티를 독차지하려고 일부러 감춰 두었다는 생각에 그동안 참아 왔던 감정이 폭발하고 만다. 그리고 다시는 할머니에게 관티를 빼앗기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도현이는 과연 할머니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내 가슴속 꼬물이가 꿈틀했다!

『기억을 깨우는 햄스터 꼬물이관티』는 어린 손자 도현이가 햄스터 꼬물이관티가 깨워 준 소중한 사랑의 기억을 통해, 치매를 앓는 할머니에게 마음을 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손자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도둑으로 몰기까지 하는 할머니,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햄스터 관티마저 꼬물이라 부르며 빼앗아 가려는 할머니, 과연 이런 할머니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절망하던 도현이가 ‘꼬물이’란 이름에 담긴 할머니의 사랑을 깨달으며 진정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가 커다란 감동을 준다. 아기가 되어 버린 할머니에게 눈높이를 맞추며 정성껏 돌보는 엄마 아빠의 따뜻한 배려도 훈훈한 온기를 전해 준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책으로, 오래된 한옥 동네를 배경으로 펼져지는 도현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정감 있게 표현해 낸 그림도 책 읽는 즐거움과 감동을 더한다.


책 속에서

관티는 이탈리아 말로 ‘장갑’이라는 뜻이다. 관티는 앞발을 두 손처럼 모으고 서서 나를 쳐다보았다. 이름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관티를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보드라운 털 속으로 따뜻하고 몰랑몰랑한 살이 만져졌다. 모든 나쁜 느낌들이 사르르 녹아 버리는 것 같았다. _ 23쪽

또 할머니 얘기였다.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은 언제나 할머니 얘기였다. 나도 안다. 할머니는 아프고 약한 사람이다. 할머니는 병을 앓고 있고, 우리 말고는 다른 가족도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할머니를 돌봐 드려야 한다. 할머니는 치매니까 초등학생인 나도 할머니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관티가 할머니의 ‘꼬물이’가 되어도 뭐라고 더 이상 불평하면 안 된다. _ 86쪽

할머니는 정말 약한 사람일까? 고개가 저절로 도리질을 했다. 아니다, 할머니는 힘이 세다. 우리가족을 모두 지구의 반대편으로 끌어당겼으니까. 할머니는 우리 가족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을까?
치매는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들었다. 할머니가 매일 먹는 약도 치매를 낫게 하는 약이 아니라 나빠지지 않게, 아니 천천히 나빠지게 하는 약이라고 했다. 점점 시간이 흐르면 할머니는 자기 딸인 엄마도 알아보지 못할 거다. 그리고 밥과 반찬을 어떻게 먹는지도 까먹고, 오줌하고 똥도 못 가릴 거다. 힘만 세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같은 할머니다, 우리 할머니는. _ 88~89쪽

할머니는 내 가슴 위에 얹어 놓은 저고리를 정성스레 다독거렸다. 꼭 나를 예쁘다고 다독이는 것 같았다. 다시 가슴속 꼬물이가 꿈틀했다. _ 124쪽

문학

강구 가는 길

정성환
[도화]

정성환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정착에의 의지와 속물화의 제동에 갈등하면서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분주하게 떠도는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그 인물들의 모습에서는 과거의 어떤 것을 재현하거나 찾아가려는 움직임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움직임은 이별과 죽음으로 나타나는 또 다른 의미를 창조한다. 이렇게 이별과 죽음이 배태한 그의 창조물은 어떤 문제적 상황의 개연성이나 행위의 필연성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를 과거의 그리운 어떤 곳으로 종종 귀환시키고 있다. 표제작인 ?강구 가는 길?은 소설전체를 감싸고 있는 회한의 체험을 읽는 경험이 특별하다. 이종 사촌 형의 유고시집 발간 기념행사에 참석하려고 강구로 가면서 나는 영애와의 추억에 젖어드는데 유고시집, 항구, 다방, 갈매기 같은 주변을 통해 끝없는 별리의 슬픔을 체험하게 만든다. ?귀뚜라미 소리?는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광고회사가 배경이다. 영석은 광고 시안 때문에 당하는 모욕을 견디면서 깨달은 자본의 논리와 힘의 생리를 거부하지 않고 적응하려 무척 애를 쓰며 현실에 맞춰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그래서 사표를 쓴 영석은 귀뚜라미 소리를 듣고 밤하늘의 별을 본다.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는 순간에야 비로소 꽉 박혔던 머릿속이 맑아진다. 세상이 그를 팽개치더라도 영석은 상관없다. 그것이야말로 시인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의 시간?은 청계천 순례기이면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다. 과거의 일들을 소상하게, 디테일 하나까지 기억하는 힘이 뛰어난 작품이다. 추억이라는 외피 속에 잠복해 있다 송곳처럼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친구와의 회상은 화자로 하여금 취재를 멈추게 할 말만큼 생생하다. 하지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과거를 추억하는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이고, 마음은 미래에 살고 있으니 모든 것은 순간이다, 그리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진다는 비감어린 현장의 언어가 오래도록 가슴속에 머문다. ?어느 딜레탕트의 비가?는 스스로를 딜레탕트로 자부하는 장상훈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윤리 감각의 전말을 흥미롭게 서사화한 작품이면서도 삶의 전성기에 흐르던 순간의 비애와 회한을 여자의 발목에서 포착해 낸 점이 흥미롭다. 작품집에 실린 여러 소설들 가운데 유일하게 화자가 투명하게 구현해내는 활기가 돋보인다. ?알바트로스의 비상?은 운동권 대학생 형의 이야기이다. 알바트로스 인공의 새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충동, 자기 삶의 어떤 맺혀있는 대목들에 대해 고백하고, 복수하고, 사죄하고, 용서하고 싶은 충동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상당한 흡입력으로 다가온다. 과거와 미래가 하나로 응집되는 현재 시간 속에서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고 혹은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절망하는 형의 몸부림이 연으로, 행글라이더로, 그리고 알바트로스 새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침묵의 소리? 장병식 일병은 중대장의 말 한마디에 억지 정신병자가 되어 의무중대로 보내질 정도로 따돌림을 당하는 관심병이다. 구타 앞에서 속수무책 맨몸으로 서있을 수밖에 없는 장 일병이 선택한 침묵은 곧 그의 질문이다. 즉, 인간을 황폐하게 만들고,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고, 인간의 인간적 삶을 방해하는 것은 누구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인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스스로에게 방아쇠를 당기는 자기 파괴의 공포는 언제나 우리들 곁에서 맴도는 아픈 현실이고, 이 작품은 그런 현실의 고발이다. ?월말 산행?의 작중화자에게 대학 동문들은 고향이나 군대의 동기들과 느끼는 강도와 같은 그리움과 회한을 지닌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무엇을 하는가 하는 것이다. 젊은 그들이 함께 무엇을 원하고 그리워했다는 것, 그것도 터질 듯한 충만감으로 간절하게 원하고 그리워했다는 사실이 지니고 있는 정서적 유대감이 가감 없이 발현되고 있다. ?외출?의 화자는 삼 년 동안 젊음을 보냈던 군부대를 17년 만에 찾는다. 군대생활을 같이한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짐승의 시간을 같이 보낸 사람들이다. 그래서 군대의 정서적 유대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시장의 정서적 유대관계와는 다른 것일 수밖에 없다. 작품은 군대에서의 우스꽝스러운 포경수술 에피소드나, 애인, 김 상사 같은 인물을 통해 한때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과거로 환기되는 유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그로 인해 생겨나는 정감의 깊이는 더욱 깊어져 김 상사의 회갑에 가지 않은 나의 현실이 그 시절을 더욱 그리워하게 만드는 힘으로 다가온다. 소설집 ??강구 가는 길??에서 독자들에게 인상적으로 와 닿는 것은 소설 전체를 감싸고 있는 회한과, 소설 전체를 관류하고 있는 별리의 정서이다. 그 회한과 별리의 정서는 특히 고향과 군대라는 공간 자체가 지니고 있는 그 어떤 원초적인 비애가 소설 인물들의 개성과 만나 비롯된 것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정성환 작가가 가지고 있는 별리의 정서는 대개 작중화자의 시선에 의해 조성되는 주변 풍경의 애잔함이나 쓸쓸함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시간 속에서 퇴색되어 갈 수밖에 없는 것들이나, 도달할 수 없는 어떤 그리운 것에 대한 반응의 모습으로 선명하게 구체화되어 독자들의 뇌리에 각인된다. 인물들의 시선과 기억이 만들어내는 회상과 정서로 조성되는 서정적이면서도 정감어린 분위기가, 별리의 애잔한 외피로 잘 감싸여 있는 세계가 바로 ??강구 가는 길??이다.

문학

초록야차의 환시

박황
[도화]

박 황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여덟 편의 단편을 묶었다. 지리산 자락과 요양원 두 곳의 풍경을 바탕으로 자연과 사람살이의 진경을 손에 잡힐 듯이 그려내어 독자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등단작인 「살계(殺鷄)」는 지리산 자락에 갓 들어온 우철의 고투가 피비린내 풍기는 살계(殺鷄) 장면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세상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초록야차의 환시(幻視)」는 마흔이 넘어 귀농 2년차에 접어든 사내의 적응기가 명징한 상황묘사와 환시 같은 심리묘사 양축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게 그리고 있다. 「범잡이」는 장산범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눈에 보이는 현실과 그 너머로 보이는 세계의 모호한 경계가 가진 긴장감 있는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어 재미있게 읽힌다. 「천왕봉」은 지리산에 사는 오소리의 눈에 보이는 인간과 그 세상이, 천왕봉을 찾아올라가는 성재의 심리와 지리산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나타나는 풍경이 선문답처럼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붕괴」는 서울 변두리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하고 있는 사내와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한 아내의 갈등을 통해 사람살이의 욕망을 정면으로 다룬다. 「환희동(歡喜洞)의 5월」은 요양병원의 빠르고도 생동감 있는 일상의 전개와 개성 있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삶의 다양성을 통해 만화경 속 같은 인생 진면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황홀한 젊음」은 목욕차를 몰면서 노인들의 몸을 씻겨주는 사회복지사의 손을 통해 보는 노화한 육신의 욕망과 죽음이 무엇인가를 직설적으로 들려준다. 「해우(解憂)」는 수급자이며 독거노인 김 노인이 암을 숨기며 살아야 하는 그 우울한 모습이 우리사회의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어 독자들을 깊은 회오 속으로 빠져들도록 만든다. 이처럼 박황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초록야차의 환시(幻視)」는 지리산과 요양원에서, 자연에 적응하려고 혹은 늙어가는 육신과 병마에서 버티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현실 속 우리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환시가 느껴지면서도, 삶은 오늘도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것을 가슴 서늘하도록 느끼게 만든다.

문학

山가시내

김지연
[도화]

소설가 김지연 등단50주년을 기념하는 단편 선집으로 작가가 직접 뽑은 24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다. 196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과 1968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저자는 초기에는 지리산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야생적이고 원시적 삶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담아냈다. 에밀 졸라와 같은 자연주의 작가들과 같이 하층민들의 비참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서 그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리얼리스트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반기부터 생명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현실을 병원 풍경의 현미경 같은 묘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그려낸 작가는 근래 들어서 죽음을 앞둔 창백한 사람들의 슬픈 초상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있다. 단편 선집 <山가시내>에는 야생, 생명, 인생, 죽음과 같은 주제로 엮은 단편 24편이 실렸다. 글귀신을 붙잡고 50여년을 살아온 저자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단편들은 치밀한 구조와 원시적인 색채가 짙은 토착적인 언어로 그려진 초기의 단편, 지리산에서 도시로 배경을 옮긴 후부터의 부도덕적이고 반인간적 행위를 페미니즘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다룬 중기의 단편,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노인의 절망적인 삶의 고통과 생명의 존엄성 문제를 다룬 후기의 단편들을 싣고 있다.

문학

독박골 산1번지

권소희
[도화]

권소희 작가가 두 번째 펴내는 장편소설로 유년의 기억을 담고 있는 독박골의 비밀스런 내면고백이다. 독박골은 불광동 사거리에서 구기터널 방향 개천을 지나 북한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무허가 집들이 많은 곳의 지명이다. 1969년 초등학교 1학년 때 불광동으로 이사를 한 저자는 외갓집이 있는 독박골에서 성장하면서 어른들의 무능력, 교복을 입은 채 담배를 뻐끔거리며 껄렁거리는 동네 오빠들의 모습을 보며 가난이 주는 불편함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독박골에 살고 있는 것이 창피하고, 내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이 정서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저자가 외갓집에서 성장하게 된 것은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의 잦은 전근 때문이었다. 장편소설 <독박골 산1번지>는 이런 저자의 내면을 바탕으로 미래와 찬우라는 두 젊은 남녀를 주인공으로 어린 시절의 독박골에서의 기억으로 시작해 성인이 된 후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독박골로 들어가는 결말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억조차 생소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소설은 가난하고 촌스럽지만 생명에 대한 감사가 있던 그 시절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실존적이고 다층적인 인물형상으로 두터운 깊이와 몰입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

문학

2035년에서 온 미래 고양이 코야

서은혜
[함께자람(교학사)]


\"11월 10일 오후 8시 12분에 그 일이 벌어질 거야.
제발 그 일을 막아 줘!\"
제12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미래 고양이 코야와 엄지의 좌충우돌 길고양이 구하기 대작전

오랜 시간 사람들 주변에서 함께 살아왔던 고양이는 도시화가 되면서 먹이가 부족해지고 살 곳마저 잃게 되었다. 길 위에서 나고 자랐든 사람과 함께 살다 버려졌든 이들 길고양이들은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봉투를 뒤지며 추위와 질병, 사람에 의한 학대와 싸우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제12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인 『2035년에서 온 미래 고양이 코야』는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도시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길고양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본 작품이다. 미래 도시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의 대장 코야가 위기에 놓인 길고양이들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되돌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 준다.

기발한 소재와 자연스런 판타지 설정으로 동물 보호와 생명 중시라는 주제를 잘 살려낸 수작이다. 깔끔하고 재치 있는 문장과 추리 기법을 더한 구성도 읽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 심사평 중에서 (동화작가 조대현, 이규희)


거짓 뉴스가 몰고 온 길고양이들의 수난기

2019년 11월 10일 오후 8시, ABC 방송국의 김나경 기자는 길고양이들이 사람의 뇌로 파고드는 무서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연구 결과를 방송에 내보낸다. 뉴스가 나가자마자 길고양이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라는 여론이 들끓어 오르고, 하루아침에 수백 마리의 반려 고양이들이 버려지는 등 고양이들의 수난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수난은 코야가 살고 있는 2035년까지 계속 이어진다.
한편, 2035년에는 공기 정화 장치가 달린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만큼 대기 오염이 심각해져, 도시 전체를 거대한 유리 터널로 덮는 ‘글라스 월드 사업’이 추진된다. 하지만 사람에게 무서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길고양이들은 글라스 월드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결정이 내려진다. 거짓 뉴스로 인해 사람들에게 온갖 괴롭힘을 당해 오던 길고양이들이 설상가상으로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죽어 갈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러자 길고양이들의 대장, 코야는 길고양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든 거짓 뉴스를 바로잡기 위해 미래 시간 연구소 여자 조수가 개발한 타임 루트를 타고 2019년의 엄지를 찾아오는데…….
미래 고양이 코야는 엄지와 함께 그날의 잘못을 바로잡고 길고양이들을 구해 낼 수 있을까?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2035년에서 온 미래 고양이 코야』는 시간을 거슬러 온 길고양이 코야와 2019년의 아이 엄지가 길고양이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그날의 사건’ 속으로 뛰어들어 좌충우돌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공원 벤치 밑에서 신음하는 길고양이를 외면하지 않는 주인공 엄지의 따뜻한 마음과, 사람 때문에 고통받는 길고양이들의 누명을 벗겨 주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용기 있는 행동은, 가슴뭉클한 감동과 함께 길 위를 떠도는 길고양이들을 향한 우리의 차가운 시선을 반성하게 한다.
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동물도 사람처럼 감정과 고통을 느낄 줄 아는 생명체임을 깨닫게 하여, 동물을 배려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길러 준다.
동물 보호와 생명 중시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잘 녹여 낸 경쾌하고 재치 넘치는 글에 강렬한 색감의 그림이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동물의 권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즈음,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되어 줄 것이다.

문학

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

박서진
[팜파스]

《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온라인 공간에서 맺는 친구 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상세계에서 맺는 인간관계의 특징과 유의할 점을 알려 주는 생활동화책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친구를 사귀고 대화보다 이모티콘으로 소통하는 게 편하다. 언제든 만날 수 있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인간관계는 그만큼 쉽게 관계가 끊어지거나 오해가 생기기도 쉽다. 이 책은 어린이 친구들이 쉽게 지나치기 쉬운 온라인 인간관계에서 관계 맺는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지나치게 사이버 친구를 향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에는 현실에서 맺는 친구 관계를 향한 욕구가 자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현실 인간관계의 자기가 확실해야 사이버 공간에서의 자기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현실에서는 아싸, 인터넷 가상 세계에서는 인싸!”

대화보다는 이모티콘! 만나자는 약속보단 로그온이 더 편해!
점점 인간관계가 가상 세계로 이동한다고?
온라인 세상 속 숨은 인간관계에 대해 살펴보는 어린이 생각동화

“친구를 사귀는 것도, 인기를 얻는 것도 실제로 하려면 너무 어렵잖아요!”
가상 친구 vs 현실 친구
친구를 잘 사귀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문학

별을 보는 아이: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우주 여행

캐슬린 크럴, 폴 브루어
[함께자람]


2018 아마존 올해의 베스트 어린이책 선정 도서
우주의 신비를 전하는 유쾌한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이야기

우리는 천체 물리학과 관측 기술의 발달로 수백만 광년 떨어진 우주의 모습을 방 안에서 볼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면 여전히 그 신비로움에 가슴이 뛰곤 합니다.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다섯 번째 책, 『별을 보는 아이: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우주 여행』은 미국 자연사 박물관 부설 헤이든 천문관의 관장이자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이야기입니다. 우주의 신비를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는 유쾌한 우주 안내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우주를 향한 꿈과 열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어린 시절 처음 별과 사랑에 빠지게 된 날부터 헤이든 천문관의 최연소 관장이 되기까지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열정 넘치는 삶이 환상적인 우주의 모습을 담은 그림과 함께 생생하고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별에 사로잡힌 아이, 천체 물리학자를 꿈꾸다

우주를 향한 닐의 사랑은 아홉 살 때 헤이든 천문관을 처음 방문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대도시 뉴욕에서 태어나 밤하늘의 별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닐은 헤이든 천문관의 둥근 천장에서 반짝거리는 수백만 개의 별들을 보자 단번에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그날 이후 닐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일을 멈출 수 없었고, 우주를 연구하는 천체 물리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닐은 꿈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맞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당찬 아이였습니다. 부모님이 사 주기엔 너무 비싼 천체 망원경을 갖기 위해 비 오는 날 이웃집 개들을 산책시켜 주며 돈을 모읍니다. 그리고 그렇게 산 천체 망원경으로 밤마다 아파트 옥상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관찰합니다.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나 편견의 장벽에 가로막힐 때도 닐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밤이면 기다란 망원경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흑인 소년을 수상하게 여긴 이웃의 신고로 경찰관들이 출동하자, 망원경으로 별빛이 찬란한 밤하늘을 보여 주며 별에 빠지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이런 닐에게서 미래의 과학자가 될 소질을 발견하고 힘껏 도와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열네 살 때에는 과학자들과 함께 북서 아프리카 해안에서 개기 일식 현상을 관찰하는 탐사 여행을 하고, 열다섯 살 때에는 모하비 사막에서 열린 여름 천문학 캠프에 참가하여 헤이든 천문관에서 별을 보았을 때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끼며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갑니다.

우주를 향한 열정 넘치는 삶

명문 브롱크스 과학 고등학교를 졸업한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하버드 대학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텍사스 대학에서 천문학 석사 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천체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서른여덟 살이 되던 해인 1996년, 마침내 자신의 꿈이 처음 싹텄던 바로 그 헤이든 천문관의 최연소 관장이 됩니다.
이후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프린스턴 대학에서 천체 물리학을 가르치며 우주 산업과 우주 탐사의 미래를 연구하는 대통령 자문 위원회의 위원으로 두 차례나 임명되어 미국의 우주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06년에는 명왕성을 소행성으로 분류할 것을 제안했고, 국제 천문 연맹은 이를 받아들여 명왕성을 행성에서 제외합니다. 그리고 그 공로를 기려 소행성에 ‘13123 타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고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가 된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2014년, 자신의 우상이었던 칼 세이건의 전설적인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후속작에서 해설을 맡아 ‘칼 세이건의 후계자’로 불리며 더욱 유명해집니다. 별 무늬 넥타이와 조끼를 입고 복잡하고 심오한 우주 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일에 힘을 쏟고 있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위를 쳐다볼 거예요. 삶에서도, 우주에서도 위를 쳐다보는 것은 언제나 가장 멋진 일이니까요.”

우주에 대한 경외감과 탐구심에 불을 댕기는 책

이 책은 밤하늘의 별들에 사로잡힌 호기심 많은 도시 아이가 훗날 어떻게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가 되었는지 감동적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천체 망원경을 사기 위해 비 오는 날 이웃집 개들을 산책시키던 이야기, 고등학교 졸업반 때 칼 세이건을 만난 이야기, 명왕성이 행성으로 정의되는 데 문제가 있음을 밝혀 낸 이야기 등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별과 우주를 향한 열정 넘치는 삶의 여정을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간결하게 담아냈습니다. 환상적인 밤하늘과 우주를 생생하게 담아낸 그림도 이야기의 감동을 더합니다. 책 뒤에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실어 이해를 도왔습니다.
도시에 있든 사막에 있든 항상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의 신비를 풀어 나가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빛나는 삶을 통해 우주에 대한 경외감과 과학적 탐구심을 기르고,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나아가는 굳은 의지와 용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_책 속으로

뉴욕에 있는 헤이든 천문관의 하늘 극장은 약 138억 년 전으로 우리를 데려다 줘요. 둥근 천장에서는 빅뱅으로 생겨난 행성과 별자리들이 검은 잉크 같은 우주를 배경으로 반짝거렸어요.
아홉 살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그렇게 많은 별을 본 적이 없었어요.
브롱크스에 있는 닐의 아파트에서는 밤하늘의 별이 고작 열두 개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거든요. (8쪽)

놀라우리만큼 눈부신 밤하늘의 아름다움과 아직 풀리지 않은 신비가 닐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닐은 완전히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요. 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은 버렸어요.
이제 닐의 꿈은 천체 물리학자가 되는 거예요.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 말이에요! (12쪽)

아끼는 천체 망원경을 꼭 끌어안은 열네 살 닐은 배 안에서 가장 어린 과학자였어요. 전문 과학자들과 함께 일식 현상을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닐은 자신이 과학계의 슈퍼 영웅처럼 느껴졌어요. (23쪽)

_추천의 글

별에 관심 있는 어린 독자들을 위한 뛰어난 전기 그림책. _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어린 과학자들을 꿈꾸게 하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 _ 커커스 리뷰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전염성 강한 열정을 보여 주는 책. _ 퍼블리셔스 위클리

과학/기술

십 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최원석
[팜파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며 앞으로의 미래는 더욱 과학 기술로 점철되어 갈 것이다. 이미 많은 기술이 일상에 흡수된 지금, 미래를 이끄는 영역은 단연코 과학과 기술이 바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 과학과 기술을 잘 이해하고 그걸 바탕으로 인간만의 강점으로 대표되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미래 인재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요건이 된다. 우리가 지금 과학과 인문을 함께 보고 융합해서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십 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는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갖추어야 할 지식인 ‘과학 인문’에 대해 흥미롭게 보여 준다. 재미있는 드라마 한 편에 담긴 과학과 인문 이슈를 함께 살피며 미래 인재의 필요한 소양을 길러준다. 4차 산업혁명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파도가 아니라 기술의 성장과 인간사의 발달 흐름 속에서 서서히 진행된 결과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학 기술을 보면 지적 호기심이 생겨나고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의 방향과 고민도 함께 알게 된다. 더 나아가 현재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과학 기술과 분야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드라마는 과학과 인문이라도 다소 어려워 보이는 학문을 더 없이 친근하게 만들어 준다. 우리 일상과 삶의 이야기로 과학과 인문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역할을 해준다. 청소년들은 재미있는 드라마 한 편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과학인문을 탐구하게 될 것이다.

찰리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④ 울부짖는 탄광 마을


[(주)다락원]

찰리 9세와 도도 탐험대가 함께 떠나는 오싹한 추리 모험!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추리 퀴즈 스토리 북!

오싹한 미스터리와 추리 퀴즈가 만났다! 『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시리즈는 『찰리 9세』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살리고, 생생한 컬러 그림으로 업그레이드한 추리 퀴즈 스토리 북이다. 퀴즈의 정답이 다음 내용과 이어지는 새로운 형식의 책으로, 전 세계에서 57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베스트셀러 시리즈다. 스토리와 긴밀하게 연결된 120개의 올컬러 추리 퀴즈는 오싹한 미스터리의 비밀을 파헤치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끝까지 책을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의 주인공은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영리한 강아지 찰리 9세와 도도, 팅팅, 후사, 푸유로 구성된 ‘도도 탐험대’이다. 이들은 호기심, 지혜, 용기, 지식으로 똘똘 뭉쳐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모험에 나선다! 아이들답지 않은 대담함과 모험심을 발휘하는 도도 탐험대의 짜릿한 여정은 미래의 명탐정을 꿈꾸는 어린이들의 꿈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야기 중간마다 등장하는 추리 퀴즈는 관찰력, 분석력, 수리력, 상상력, 사고력 등 두뇌를 발달시키고, 마치 게임을 하듯 자연스럽게 미스터리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추리 퀴즈의 정답은 특수 인쇄로 가려져 있어 신기한 매직 카드를 올려놓아야만 확인할 수 있다. 도도 탐험대와 함께 추리 퀴즈를 해결하며 오싹한 모험을 떠나 보자!

문학

우리 반에서 유튜브 전쟁이 일어났다!

박선희
[팜파스]

《우리 반에서 유튜브 전쟁이 일어났다!》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의 기대와 속마음을 살피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겪는 다양한 좌충우돌을 그려 내는 생활동화책이다. 크리에이터 활동은 내가 직접 ‘콘텐츠 제작자’가 된다는 자기 주도성과 창의성이 어린이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영상을 만들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는 것이 마냥 쉽고 재미있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크리에이터의 모습은 밝고 즐겁기만 하지만, 그 뒤에는 자기 콘텐츠를 잘 만들려는 고민과 노력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생활을 생생히 보여주면서 더불어 숨겨진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유튜브 활동으로 인해 어린이 친구들이 어떤 경험과 가치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어린이 친구들은 이 책을 통해, 안전하게 내 마음을 지키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것을 배우고, 더 나아가 나를 성찰하며 이롭게 만드는 경험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유튜브 스타가 되고 싶은 걸 어떡해!”

인기 있는 키즈 크리에이터 ‘이강이’가 전학을 왔다!
그리고 우리 반에 불어 닥친 유튜브 크리에이터 열풍!
신나고 재미있을 것만 같은 유튜브 활동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속속 터져 나온다고?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면 무슨 고민이 생기고, 어떻게 채널을 이어가야 할까?
어린이들이 궁금해 할 크리에이터의 생활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생활동화!

문학

돈귀신이 나타났다

박향희
[함께자람(교학사)]


“사람들은 누구나 날 좋아하지. 귀신 세계에선 가장 낮은 계급이지만
사람 세상에선 제일 알아주는 존재.”
돈귀신의 덫에 걸린 뽑기 마니아 찬수의 위험천만한 계약

이 세상 어느 누구라도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른들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아이들은 갖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 더 많은 용돈을 받기 원한다. 장래 희망이 의사나 연예인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생각 이면에도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는 현실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
『우리 가족을 도운 도둑』, 『나를 칭찬합니다』로 많은 사랑을 받은 동화작가 박향희의 새 장편동화 『돈귀신이 나타났다』는 바로 이 돈에 관한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이다. 돈귀신의 덫에 걸린 주인공 찬수의 위험천만한 일탈을 통해, 돈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돈 때문에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잃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돌아보도록 해 준다.

“난 돈 냄새는 기막히게 잘 맡지. 누가 돈을 원하는지, 돈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하면 돈을 버는지 다 알고 있다.”
불어나는 이잣돈을 갚기 위해 돈귀신과 거래를 하다

4학년 찬수는 떡볶이 가게를 하느라 날마다 무거운 시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엄마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려고 뽑기에 도전한다. 친구 재성이가 카드의 왕, 마스터 카드를 대신 뽑아 주면 자기 자전거를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단 다섯 개의 캡슐만 남아 있어 당첨 확률이 높아진 마스터 카드의 성공을 자신하며 뽑기에 도전하지만 결과는 꽝. 코앞의 행운을 포기할 수 없어 동네 형에게 삼천 원을 빌려 뽑기에 다시 도전하지만 역시나 꽝.
그렇게 자전거는 날아가고, 며칠 뒤 용돈을 받은 찬수는 빌린 돈을 갚으려고 형 집을 찾아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 뒤로도 몇 번이나 찾아갔지만 번번이 만나지 못한다. 그렇게 2주일이 더 지난 뒤, 갑자기 찬수 앞에 나타난 형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무려 만 원을 요구하고,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에 반발하는 찬수에게 빨리 돈을 안 갚으면 엄마 가게에서 몸에 해로운 재료를 쓴다는 소문을 낼 거라고 협박까지 한다.
뒤늦은 후회 속에서 돈을 어떻게 마련할까 고민하는 찬수 앞에 황금 두꺼비 모습을 한 돈귀신이 나타나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말하며 자신과 거래할 것을 제안한다.
귀신 세계에서는 가장 낮은 계급이지만 사람 세상에서는 제일 알아주는 존재라는 돈귀신.
돈귀신은 과연 찬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돈보다 사람 마음을 얻어야 해. 마음은 한번 멀어지면 되돌리기 어렵거든.”
돈보다 귀하고 소중한 것

돈귀신과의 계약 이후 찬수에게는 행운이 쏟아진다. 숙제 면제 쿠폰과 청소 면제 쿠폰은 물론이고 길에서 돈을 줍는 등 그야말로 돈이 술술 벌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며 돈귀신의 능력에 감탄한다. 그리고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영원히 돈귀신의 노예로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돈을 벌어도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찬수에게 돈귀신은 한 방에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위험천만한 제안을 하는데…….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 하지만 돈만 좇다 보면 블랙홀 같은 그 속에 빨려 들어가 돈의 노예가 되어 버리는 어리석음에 빠지고 만다.
이 책의 주인공 찬수도 처음에는 고생하는 엄마를 돕기 위해 자전거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뽑기를 했고, 돈을 빌리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점점 돈에 빨려 들어가 친구에 대한 배려를 돈으로 계산하고, 엄마를 돕는 일에까지 돈을 요구하는 등 모든 것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기에 이른다.
『돈귀신이 나타났다』는 돈귀신의 덫에 걸려 점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찬수의 이야기가 시종일관 흡인력 있게 펼쳐진다. ‘돈귀신’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어른 못지않게 돈에 관심이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동화로, 찬수의 행동과 마음의 변화를 따라가며 돈의 두 얼굴을 들여다보고 돈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한다. 어딘가에 웅크리고 있을 돈귀신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문학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북한 전래 동화

박상재
[함께자람 ]


분단을 뛰어넘어 어린이들이 북한을 이해하는 첫걸음
우리가 몰랐던 북한 전래 동화 23편

지금 우리 한반도에는 평화의 기운이 싹트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지도자들이 마주 앉아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대화를 나누고,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들도 핵전쟁 없는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들기 위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런 만남과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하루빨리 평화의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북한 전래 동화』는 남북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맞아, 어린이들이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북한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23편의 전래 동화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70년이 넘게 서로 갈라져 있는 사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했지만, 남한과 북한의 전래 동화는 서로 비슷한 이야기도 있어서 우리가 한 핏줄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우리가 잘 몰랐던 북한 전래 동화를 통해 남한과 북한이 문화와 정서를 함께하는 한 민족임을 깨닫고, 북한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첫걸음이 되어 줄 것입니다.

북한 어린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즐겨 읽을까?
영리한 꾀로 약자가 강자를 골탕 먹이는 통쾌한 반전 이야기

전래 동화는 오랜 세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를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마다 조상들의 기쁨과 슬픔, 재치와 슬기가 오롯이 담겨 있어, 그 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북한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수많은 전래 동화 가운데, 이야기의 완결성을 갖추고 재미와 교훈이 담긴 23편의 이야기를 가려 뽑아 풍부한 삽화와 함께 구성했습니다. ‘농사일을 돕는 개’는 개를 대하는 형제의 상반되는 행동을 통해 권선징악을 일깨우고, 요행을 바라는 농부를 징계하는 ‘농부와 기장나무’ 이야기는 타인의 도움과 선의에 감사하는 마음과, 성실한 노력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진리를 전합니다. 또, ‘병풍 속 호랑이’, ‘꾀동이의 지혜’, ‘백쉰 가지 음식’ 세 편의 이야기에는 영리한 꾀로 강자들을 골탕 먹이는 아이들이 등장하여 통쾌한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의 뒤치다꺼리하는 사람을 놀리는 말뜻이 담긴 ‘똥 진 너구리’, 주출석의 유래와 관련된 ‘술이 나오는 돌’ 등 다채롭고 색다른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물, 전래 동화
옛이야기 속에서 발견하는 한 핏줄, 한 민족의 정서

독일의 시인 실러가 “내가 인생에서 배운 진리보다 더 깊은 의미가 어린 시절 들은 옛이야기 속에 들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어린 시절에 처음 만나는 전래 동화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물이 되어 줍니다.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북한 전래 동화』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북 어린이들이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북한의 전래 동화를 가려 뽑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 쓴 책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북한의 옛이야기를 통해 한 민족의 정서를 함께 느껴 봄으로써 분단으로 인한 문화의 차이를 좁히고, 북한 어린이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인물들의 감정을 생생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한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들어 줍니다.

문학

찰리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③ 해적왕의 비밀


[(주)다락원]

찰리 9세와 도도 탐험대가 함께 떠나는 오싹한 추리 모험!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추리 퀴즈 스토리 북!


오싹한 미스터리와 추리 퀴즈가 만났다! 《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시리즈는 《찰리 9세》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살리고, 생생한 컬러 그림으로 업그레이드한 추리 퀴즈 스토리 북이다. 퀴즈의 정답이 다음 내용과 이어지는 새로운 형식의 책으로, 전 세계에서 57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베스트셀러 시리즈다. 스토리와 긴밀하게 연결된 120개의 올컬러 추리 퀴즈는 오싹한 미스터리의 비밀을 파헤치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끝까지 책을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의 주인공은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영리한 강아지 찰리 9세와 도도, 팅팅, 후사, 푸유로 구성된 ‘도도 탐험대’이다. 이들은 호기심, 지혜, 용기, 지식으로 똘똘 뭉쳐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모험에 나선다! 아이들답지 않은 대담함과 모험심을 발휘하는 도도 탐험대의 짜릿한 여정은 미래의 명탐정을 꿈꾸는 어린이들의 꿈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야기 중간마다 등장하는 추리 퀴즈는 관찰력, 분석력, 수리력, 상상력, 사고력 등 두뇌를 발달시키고, 마치 게임을 하듯 자연스럽게 미스터리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추리 퀴즈의 정답은 특수 인쇄로 가려져 있어 신기한 매직 카드를 올려놓아야만 확인할 수 있다. 도도 탐험대와 함께 추리 퀴즈를 해결하며 오싹한 모험을 떠나 보자

문학

연해주 5

김용필
[도화]

그동안 <연해주> 1, 2, 3, 4권을 통해 연해주의 고려인 영웅들을 소개해온 김용필 작가가 다섯 번째 이야기이다. <연해주> 5권에서 작가는 조선인으로 체코군의 장군이 된 이산 파벨을 다루고 있다. 이산 파벨은 러시아 파룬젠 사관학교를 나와 1차대전에 연합군으로 참전하지만, 10월 혁명으로 러시아가 무너지자 옴스크 정부 콜자크 장군 휘하의 백군 장교가 되어 적군과 싸운다. 그는 1차대전 때에 러시아군으로 참전했다가 독일군 포로가 된 4,000여 명의 고려인이 석방되었지만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것을 보고 우크라이나 하리코프에 정착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는 또한 러시아 백군 대령으로 막대한 황금을 열차에 싣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체코군단의 길잡이가 된다. 이때 황금을 뺏으려는 적군의 공격 속에서도 체코군 6,700명과 엄청난 군 장비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무사히 도착하도록 인도해준다. 뿐만 아니라 체코군 사령관 베네스에게 체코군이 보유한 무기와 총탄을 대한독립군에게 양도하도록 설득해 일부를 독립군에게 양도하도록 한다. 독립군은 그 무기로 항일 투쟁의 전과를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이런 행적이 문제가 되어 결국 붉은 군대에 쫓겨 체코로 도피하지만 그곳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다. 그를 받아준 체코군 사령관 베네스가 대통령이 되면서 마침내 체코군의 장군이 된다. 하지만 2차대전이 일어나 체코가 독일의 주축군으로 참전을 하자 이산 파벨도 전쟁에 참전 하는데…….

과학/기술

생명을 위협하는 공기 쓰레기, 미세먼지 이야기

박선희
[팜파스]

《생명을 위협하는 공기 쓰레기, 미세먼지 이야기》는 환경 재앙으로까지 일컬어지는 ‘미세먼지’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살펴보며, 어린이 친구들에게 환경과 삶의 행복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었는지 알려 준다. 미세먼지가 왜 이렇게 심각해졌는지 그 경위를 살펴보고 우리의 건강, 깨끗한 환경, 삶을 지키기 위한 실천과 생각거리를 알려준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은 미세먼지에 얽힌 지리적, 과학적, 경제적, 인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환경 문제가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지구온난화와 같이, 미세먼지 역시 지구촌의 큰 문제로 자리하며 모든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이 ‘미세먼지’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지켜야 할 환경, 미래에 대한 가치를 배울 수 있다. 미세먼지를 둘러싼 경제발전과 다양한 나라의 이해관계, 미세먼지가 생성되는 과학적 지식을 배우게 될 것이다. ‘파란 하늘’이라는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일깨울 수 있을 거리다. 이에 대한 다양한 토론 거리도 제안해 인문적인 생각도 키워 사고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문학

토뚜기가 뛴다

윤미경
[함께자람(교학사)]


뚱뚱하고 까만 아이와 토끼 귀를 단 메뚜기의 좌충우돌 우정과 성장 이야기

신생아 20명 중 1명은 다문화 가정 아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가 되었지만,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가슴을 아프게 한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흥미롭게 담아내는 윤미경 작가의 신작 동화 『토뚜기가 뛴다』는 차이와 다름을 받아들이는 데 서툴러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스스로 상처 입기 쉬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남다른 외모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힘들어하던 다문화 가정 아이가 책 속에서 튀어나온 괴물 곤충 토뚜기와 소통하며 용기와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더듬이 대신 토끼 귀가 달려 있어 덩치 큰 곤충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토뚜기를 응원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회복해 나가는 아홉 살 한결이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책 속에서 톡! 괴상한 메뚜기가 나타났다

한결이는 흑인 아빠를 닮아 얼굴이 까무잡잡한 데다가 뚱뚱해서 반 아이들에게 ‘뚱뚱하고 까만 짬뽕’이란 뜻의 ‘뚱까짬’이라고 놀림을 받는 아이다. 특히 같은 반 우등생인 현석이는 한결이뿐만 아니라 한결이 부모님까지 아프리카 반점 배달부니 종업원이니 하며 놀려 대서 한결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아무도 내 편이 되어 주지 않는 외롭고 억울한 상황에서 마음의 병을 얻은 한결이는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학교를 잠시 쉬고 시골 외할머니 집에 내려와 있게 된다.
어느 날, 한결이는 할머니 집 다락방에서 돌아가신 아빠가 준 영어로 된 곤충 책을 발견한다. 아빠와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책장을 넘기는데, 갑자기 책 속에서 토뚜기가 튀어나와 살아 움직이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토뚜기는 한결이가 여섯 살 때 곤충 책 한 귀퉁이에 그려 놓았던 토끼 귀를 단 메뚜기! 토뚜기는 자신을 괴물 곤충으로 만든 한결이를 원망하며 더듬이를 다시 그려 달라고 한다. 하지만 더듬이를 그릴 수 있는 노란 연필은 사라지고 없다.
학교에서 놀림당한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리며 아픈 상처가 되살아나곤 하는 한결이는 토끼 귀 때문에 대왕사마귀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토뚜기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멍청한 귀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절망하는 토뚜기를 위해 점프 연습을 시키고, 자신도 학교 친구들과 달리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 주는 또 다른 곤충 친구, 매미의 격려를 받으며 줄넘기 연습을 시작한다. 하지만 토뚜기는 커다란 토끼 귀 때문에 번번이 점프에 실패하고, 한결이 역시 몸이 무거워 줄넘기 줄이 자꾸 발에 걸리는데…….
과연 한결이와 토뚜기는 학교와 책 속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아픔과 좌절을 딛고 높이 뛰어오르다

『토뚜기가 뛴다』는 친구들에게 살찐 혼혈아라는 놀림을 받으며 잔뜩 움츠러들어 있던 한결이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토뚜기와 교감하며 아픔과 좌절을 딛고 멋지게 비상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동화이다.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켜 당당한 자신감을 되찾는 ‘괴물 곤충’ 토뚜기와 ‘뚱까짬’ 한결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다. 또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를 차별하거나 편견을 가진 적은 없는지 돌아보고, 친구의 다른 모습을 보듬어 주는 배려심과 열린 마음을 갖게 해 준다.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가벼운 만화풍의 그림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문학

아무것도 소피를 막을 수 없어: 혼자 힘으로 우뚝 선 여성 수학자 소피 제르맹 이야기

셰릴 바르도
[함께자람(교학사)]


혼자 힘으로 우뚝 선 19세기 여성 수학자 소피 제르맹 이야기

수학을 포기한 사람을 뜻하는 ‘수포자’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수학은 어려운 학문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감성적인 면이 강한 여성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노벨상 118년의 역사 중에 수학을 기초로 한 과학 분야에서 여성 수상자가 매우 적은 현실이 그것을 입증합니다. 하지만 여성에게는 교육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던 시대에, 수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여성 수학자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공부하여.
‘함께자람 인물 그림책’ 시리즈 네 번째 책 『아무것도 소피를 막을 수 없어: 혼자 힘으로 우뚝 선 여성 수학자 소피 제르맹 이야기』는 19세기 위대한 여성 수학자 소피 제르맹의 삶과 업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수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흔들리지 않는 강한 의지로 수학자의 꿈을 이루고 빛나는 업적을 남긴 소피 제르맹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스스로 길을 만들며 수학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다

소피 제르맹은 1776년 프랑스 파리에서 부유한 비단 상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책 읽기를 유난히 좋아하던 소피는 우연히 수학 연구에 몰두하다가 죽임을 당한 아르키메데스의 이야기를 읽고 수학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그때부터 아버지 서재에 있는 모든 수학책들을 읽어 나가며 수학자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지만, 수학은 여성이 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부모님의 강한 반대에 부딪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소피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소피는 모두 잠든 한밤중에 일어나 밤새 수학 공부를 하며 수학자의 꿈을 키워 나갔습니다.
본격적으로 수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대학에서 여학생의 입학을 허락하지 않자, 소피는 강의 공책을 구해 혼자 공부하고 ‘르블랑’이란 남학생의 이름으로 과제물을 냅니다. 강의를 듣지 않고도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한 과제물을 내는 소피의 비범함에 감탄한 라그랑주 교수는 소피의 정체를 안 뒤에도 변함없이 소피의 꿈을 지지해 줍니다. 소피는 ‘수학의 황제’로 불리는 가우스에게도 편지를 보내 수학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학문적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수학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맞서 스스로 길을 만들며 꿈을 향해 나아간 것입니다.
소피는 풀기 어렵기로 유명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부분적으로 풀어 냈고, 이 과정에서 제시한 ‘소피 제르맹 소수’는 오늘날 안전한 디지털 서명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응용 수학 쪽으로 연구 방향을 바꾼 소피는 특히 탄성학 분야에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고층 건물이나 다리를 짓는 데 중요한 탄성 이론의 기반을 닦은 공으로 권위 있는 파리 과학 아카데미에서 대상을 받는 첫 번째 여성이 됩니다.

오로지 수학만을 사랑하고, 수학 연구가 전부였던 삶

이 책은 여성 수학자를 인정하지 않았던 편견 가득한 세상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 세상을 바꾼 놀라운 발견들을 이루어 낸 여성 수학자 소피 제르맹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55세의 이른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수학 연구를 멈추지 않았던 소피 제르맹은 오로지 수학만을 생각하고, 수학 연구만이 전부였던 삶을 살았습니다. 아무것도 막을 수 없었던 소피 제르맹의 수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헌신, 그리고 눈물겨운 노력이 깊은 감동을 줍니다.
책 제목으로도 쓰인 ‘아무것도 소피를 막을 수 없었어요’란 구절이 후렴구처럼 반복되는 셰릴 바르도의 시적인 글과 뉴욕 타임스 최고의 그림책 작가로 선정되었던 바버라 매클린톡의 섬세하고 고풍스런 그림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특히 소피 제르맹의 마음속 생각들을 숫자와 방정식을 사용하여 기발하게 표현한 장면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책 뒤에는 소피 제르맹이 살았던 시대 배경이나 수학 이론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설명하여 이해를 도왔습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소피 제르맹을 통해 용기와 끈기를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 줄 것입니다.

과학/기술

지구와 생명을 지키는 미래 에너지 이야기

정유리
[팜파스]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 다양한 물건과 기술을 누리며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자원은 언제나 넉넉하고 미래는 풍요롭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풍요로운 삶과 첨단 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전 세계 에너지는 80%가 넘게 화석 연료로 만들어지는데, 우리가 편리하게 살아가기 위해 에너지 소비는 급격히 늘어났다. 그로 인해 에너지를 만드는 화석 자원도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화석 에너지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구온난화, 환경 오염, 미세먼지, 이상기후 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로 ‘에너지 전쟁’이다. 부족한 에너지 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또한 지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구와 생명을 지키는 미래 에너지 이야기》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우리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와 그로 인한 에너지 문제’에 대해 설명하며, 지구와 생명을 지키는 미래 에너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재미있는 동화를 토대로 화석 에너지가 일으키는 에너지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약과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 그리고 더욱 역할이 중요해지는 에너지 공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 나아가 에너지 불평등과 자립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나와 이웃을 생각하는 미래에 에너지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게끔 한다. 미래 에너지 문제는 지구촌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다. 더불어 개개인의 선택과 행동도 중요하다. 에너지는 다양한 과학 기술과 우리 사회와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친구들은 폭넓은 과학인문 지식을 쌓게 되며,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서 필요한 소양과 가치 판단에 대한 생각거리를 얻게 될 것이다.

문화/예술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느린걸음]

“나의 시는 작고 힘없는 사람들, 그 말씀의 받아쓰기이고 나의 사진은 강인한 삶의 기도, 그 영혼을 그려낸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국경 너머 ‘사랑의 순례길’을 걸어온 시인 박노해. 지구시대 인류의 가장 아픈 지점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의 가난과 분쟁의 현장에서 기록한 박노해의 첫 사진집 <나 거기에 그들처럼>에는 10년간 찍은 13만여 장의 사진 중 엄선한 135장의 사진이 담겨 있다. 2010년 출간 이후 8년 만의 개정판 출간은 ‘초판 1,500부 매진’에 따른 것으로 수백 권의 초판 매진조차 매우 드문 사진집 출판 현실에서 정통 흑백 사진집이 남긴 주목할 만한 발자취가 될 것이다.

이번 개정판은 사진, 글, 인쇄, 디자인 등 전 과정을 새롭게 연구, 개선하여 초판과는 그 완성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 새 사진집이다. 1년에 걸쳐 사진 한 컷 한 컷을 새로 보정하여 흑백 아날로그 인화의 감동을 세계 최고의 아트프린팅 인쇄로 구현하였다. 원어민의 감수로 사진 캡션과 작가의 글 등의 영문 번역도 함께 실렸다. 청아한 블루 색감의 표지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린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그리고 전시장이 눈앞에 펼쳐지듯 작품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섬세한 편집이 돋보인다.

문학

이승사자의 타임 포켓

윤미경
[함께자람(교학사)]


\"내 이름은 윤은우, 푸른병원에 사는 이승사자다!\"
저승사자로부터 영혼들을 지키는 이승사자 은우 이야기

사람들은 죽음을 애써 외면하고 멀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죽음은 탄생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우리 모두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삶은 더욱 값지고 소중한 것이 된다. 어려서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일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윤미경 작가의 신작 『이승사자의 타임 포켓』은 저승사자로부터 영혼들을 지키는 이승사자 은우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 동화이다. 삶과 죽음이 긴박하게 엇갈리는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혼들의 이야기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죽음과 죽음 너머의 세상인 저승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그려 냄으로써, 아이들이 죽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해 준다.


\"이 흰나비가 보이면, 거기에 내가 있는 거야.\"
색다른 상상력으로 빚어 낸 죽음과 생명 이야기

심장병을 앓는 은우는 아홉 살 때 쓰러져 인공 심장을 이식 받는다. 수술은 성공하여 생명을 건졌지만 안타깝게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고 만다. 몸 밖으로 나온 은우의 영혼은 차가운 인공 심장의 거부로 몸으로 되돌아가지 못한 채 벌써 2년째 병원 안을 떠돌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외롭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은우에게 위로가 되어 준 건 은우처럼 의식을 잃은 몸에서 나온 영혼 친구들이었다.
그런데 저승사자가 정든 영혼들을 하나둘 저승으로 데려가자, 또다시 슬픔에 빠진 은우는 저승사자가 영혼들을 함부로 데려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이승사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날 이후, 이승사자 은우는 죽음을 집행하는 저승사자의 업무를 사사건건 간섭하고 방해하기 시작한다. 이런 은우의 활약으로 영혼들은 다가오는 죽음을 늦추기도 하고,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여 이승의 삶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은우의 타임 포켓 속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데…….
다음 생을 받지 못한 채 이승과 저승 사이를 외롭게 떠도는 이승사자 은우는 과연 어떻게 될까?


\"꼭 건강한 아이로 다시 와야 해.\"
죽음,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어느 날, 각막 혼탁으로 시력을 잃은 은우의 단짝 친구 찬솔이가 설상가상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푸른병원에 실려 온다. 저승사자를 통해 찬솔이가 죽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은우는 몸 밖으로 나온 찬솔이의 영혼과 만나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결심을 실천에 옮긴다. 그것은 찬솔이를 통해 부모님에게 자신을 이제 그만 보내 달라는 말을 전하는 것.
마침내 이승사자의 외로운 삶을 끝내고 저승으로 간 은우의 타임 포켓에는 새로운 생명의 시간이 채워지는데…….

『이승사자의 타임 포켓』은 저승사자로부터 영혼들을 지키려고 애쓰다가 앞을 보지 못하는 친구에게 두 눈을 남기고 떠난 이승사자 은우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죽음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더불어 ‘장기 기증’이라는 숭고한 나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아이들이 잘 접하지 못하는 죽음과 상실, 슬픔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면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

잭과 천재들

Bill Nye
[와이즈만 BOOKs]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은 아이들이 과학에 열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에는 적어도 과학적으로 유창한 유권자가 많이 생겨야 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더 많은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필요합니다.”
- 빌 나이

과학자이자 유명 방송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등 여러 수식어가 붙는 빌 나이는 어린이 프로그램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과학 정책에도 기민하게 반응하며 거침없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사실이 아닌 직관에 의거해 사실을 판단하고 정책을 세우는 풍조를 늘 경계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교육이 늘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더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그런 그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고 우리에게 찾아왔다. 톰 스위프트(미국의 공상과학 문학 시리즈)를 보고 깊은 영감을 얻은 작가는 늘 아이들이 자신처럼 ‘과학에 열광’하도록 하고 싶어 했고, 과학 잡지 작업을 하던 중 저술가 겸 소설가 그레고리 몬을 만나게 되어 본격적으로 과학 소설 집필에 들어간다. 무엇보다도 과학 내용은 사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여러 가지 첨단 과학적 사실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현재 개발된,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기술과 남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거쳐 행크 박사의 과학 연구실이라는 완벽한 가상 세계를 구현했고, 맥머도 기지가 새롭게 재탄생되었다. 공학, 물리학, 화학, 수학 등 사실적 지식에다가 적절한 추론 및 상상을 더해 남극의 차디찬 바닷물에서 새로운 생명체를 찾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설정했고, 극한의 동토에서 방향을 찾고,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거기에, 잭과 아바, 매트 등 여러 등장 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는 그레고리 몬이 과학 잡지 기자로 일하면서 만난 여러 학생들에게 받은 영감의 산물이다. 아이들의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화법, 쉬운 눈높이에서 과학 내용을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는 점이 청소년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웃음과 흥미를 이끌어 낸다. 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면서 책은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과학과 문학이 잘 어우러진 이 책은 빌 나이와 그레고리 몬이 청소년 독자들에게 선물하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과학/기술

뚝딱뚝딱 둥지 짓고 가족들과 오손도손

데이비드 L. 해리슨
[와이즈만 BOOks]

“동물들도 집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엄마 아빠는 우리나라에서 집 한 채 마련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래요.
하늘을 나는 새와 바다를 누비를 물고기는 집 걱정에서 자유로울까요?
땅과 하늘, 바다에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집을 짓고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동시로 만나 봐요!

사람들은 수천 년 전부터 비바람을 피하고 가족들을 보호해 줄 집을 지어 왔어요. 나무, 천, 벽돌, 콘크리트, 강철, 유리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해 안전하고 특별한 집을 지으려고 하지요.
그렇다면 동물들은 어떨까요? 산과 들에 사는 야생 동물들은 집 걱정이 없을까요?
사실 동물들도 사람들만큼 집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짝을 찾고 새끼를 낳아 키우려면 튼튼한 둥지를 지어야 하거든요. 동물들은 혼자서, 짝을 지어서 또는 종족 모두가 힘을 합해서 둥지를 지어요. 이 책에는 땅속, 땅 위, 물속, 하늘에 집을 짓는 동물들의 동시 13편이 소개되어 있어요. 어디 어떤 동물의 집이 가장 멋진지 동시를 읽어 볼까요?

세계적인 건축가들도 따라 하는 동물들의 건축 기술!
건축가 가우디가 새들의 둥지 모양을 본떠 집을 설계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죠. 그만큼 야생 동물들은 모두 천재적인 건축가예요. 동물들의 건축 기술은 아주 놀라워요. 재료는 보통 흙, 나뭇잎, 풀, 큰 나뭇가지, 잔가지, 껍데기, 털, 머리카락, 진흙, 모래와 같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죠. 하지만 자기가 직접 집 지을 재료를 만들어 내는 동물들도 있어요. 거미는 자기 몸에서 직접 실을 자아내 거미집을 만들고, 큰가시고기는 접착제를 만들어 내고, 유럽쌍살벌은 종이를 만들어 내요.
야생 동물들이 지은 둥지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축물이에요. 비버는 앞니로 나무를 갉아 강을 막은 다음 거대한 댐을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짓지요. 프레리도그는 거대한 땅속마을을 만드는데 그 속에 사는 프레리도그는 미국 전체 인구의 수보다 많아요. 흰점박이복어는 바닷속에 자기 몸의 40배나 되는 거대한 둥지를 만들어요. 땅속에 집을 짓는 문짝거미는 흙과 풀을 엮어 집을 숨기는 문짝을 만들지요.

유머러스한 동시 속에 드러나는 동물들의 집 짓기 비법!
아이들이 멋진 시를 읽으며 자연과 생명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타고난 이야기꾼 데이비드 L. 해리슨이 그 일을 해냅니다. 동물들이 사는 환경과 그 동물이 어떻게 집을 짓는지 상세하게 들려줘요. 작가는 킹코브라를 팔도 다리도 없이 야무지게 둥지를 짓는 훌륭한 건축 기술자라고 불러요. 그리고 물속에 멋진 둥지를 짓고 암컷에게 자기가 지은 멋진 둥지를 봤냐며 놀러 오라고 구애하는 큰가시고기가 되어 슬며시 웃음을 짓게 만들지요. 또 나무 위에 거대한 가마 모양의 집을 짓는 붉은가마새에게는 “어떻게 알았니?” 하고 반복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해요. 13편의 동시에는 동물들의 집 짓기 비법뿐 아니라 동물들과 교감하는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어요. 동시를 읽고 나면 이 동물들을 모두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지요.

동물들의 건축물을 실감나게 살려 내는 입체적인 그림
길스 라로쉬의 그림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에요. 언뜻 보면 입체적 조각처럼 보이지만 평면 위에 그리고 자르고 붙이고 칠해서 여섯 겹이나 일곱 겹을 이룬 그림이에요. 자연을 사랑하는 화가 길스 라로쉬의 정성스런 그림은 어린 독자들이 흥미롭게 동물들의 생활을 엿보는 재미를 더해 줘요. 동물들의 모습과 동물들이 지은 집의 모습이 마치 3D 그림으로 보는 것처럼 입체적이고 생생해요.


문학

남자답게?여자답게? 그냥 나답게 할래요!

최형미, 이향
[팜파스]

초등학교 2학년 한서네 교실은 요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공기놀이를 하다 호철이와 민주가 다투었는데, 그것이 점점 커져 반 전체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 간 싸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남자아이들은 여자애들에게 “넌 여자애가 왜 이렇게 드세!”라고 이야기한다. 집에서 들었던 말을 고스란히 한 것이다. 그 말에 여자아이들은 “넌 남자애가 왜 이렇게 약해!”라고 말한다. 역시 TV나 어른들을 보며 따라한 것이다. 한서는 친구들의 이런 모습이 어쩐지 어색하고 내키지 않는다. 그런 한서에게 호철이는 여자아이들의 콧대를 꺾어 줄 ‘장난’을 치자고 이야기하는데…….
《남자답게? 여자답게? 그냥 나답게 할래요!》는 어린이 친구들이 생활 속에서 남자와 여자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아주고, 차이를 올바르게 받아들이며 함께 존중하며 지내도록 이끄는 동화책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어린이들은 본격적인 단체생활을 하게 된다. 이때 사회 개념이 미숙한 어린이들은 여자와 남자의 올바른 차이를 알려 주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워야, 사회생활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이 책은 더욱 유연한 사고를 하며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어린이가 되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어린이들이 생활 예절을 넘어 사회 규범까지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하는 말과 행동,
그 속에 남자와 여자에 대한 잘못된 구분이 담겨 있어요!

“남자니까 이래야 해! 여자니까 이래야 해!”

나와 너, 우리!
다른 사람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려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