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독서교육

문학

우아하게, 고독하게, 행복하게 - 날라리 심리치료사의 인생감옥 탈출기!


[미다스북스]

“재밌게 잘 놀다 갑니다.” 저자가 인생여행을 마친 후 묘비명에 적고 싶은 말이다. 스스로를 삶을 여행하고 마음을 여행한다고 소개하는 저자는 ‘가야만 하는 길’이 아닌 ‘가고 싶은 길’로 가기 위해 우회로에 진입했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를 신경쓰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한다. 인정을 얻으려 발버둥쳤던 많은 시간들, 남들이 원하는 대로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어린 아이를 이제는 안아주고 위로해주려 한다.<BR> <BR> 저자는 이제 더이상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치유의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자신의 고통과도 맞닿아 있었다.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가치를 지닌 이들도 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필요이상으로 애쓰며 살아가고 있었다. 저자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성숙한 어른을 찾아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를 꼭 껴안아 주자고 말한다.<BR> <BR> 새로운 우회로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자신과 비슷한 이들이 있다면 함께 떠나고 싶었다. 남이 써준 인생 대본은 과감히 찢어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대본을 다시 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나온 여정을 돌아보고 진짜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진짜 나’와 마주한다는 건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기꺼이 용기를 낼 준비가 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문학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

이언 맥웨시, 캐리 매크로슨 (지은이), 이신 (옮긴이)
[문학수첩]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n번방(성착취물 및 유포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의 실상을 열일곱 소녀의 시각으로 파헤쳐 보는 소설이다. 진지한 주제 탓에 무거울 것 같은 이야기는 마고 머츠라는 풋풋하고 톡톡 튀는 주인공을 통해 발랄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BR> <BR> 마고는 루스벨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개인적인 고민보다 사회적 시스템의 미비점, 정치적 캠페인에 관심을 두는 그녀는 학교에서도 대표적인 괴짜이자 아웃사이더로 통한다. 하지만 또래 고등학생부터 교사는 물론 직장인까지 그녀를 수소문해서 찾아올 만큼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가 탁월한 해킹 수준과 탐정 능력을 갖춘 ‘디지털 장의사’이기 때문이다. <BR> <BR> 그녀는 교우관계와 사회성은 자신과 엇비슷하지만, 해킹 능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이웃사촌이자 한 살 위 오빠인 새미 산토스와 한 팀을 이뤄 인터넷에서 감추고 싶은 온갖 스캔들을 은밀하게 삭제한다. 점점 늘어나는 수요에 효율적이면서도 합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녀는 아예 ‘MCYE(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Mertz Cleans Your Filth의 약자)’라는 회사명으로 사업자등록까지 한다. 그녀는 그저 자신이 “정상인일 수 있는 곳”인 스탠퍼드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필요한 등록금을 벌 때까지 고등학생과 사업자로서 이중의 삶을 버티기로 한다.

문학

장준하의 말

장준하 (지은이), 연규홍 (엮은이)
[동연출판사]

뱃사람들이 칠흑 같은 밤바다에서 북극성을 바라보며 길을 잡듯, 해방된 조국에 살고자 하는 희망을 북극성 삼아 쉼 없는 선택으로 점철되었던 장준하의 삶을 이제 우리가 마주한다. 옳은 일에 왕도가 있을 수 없다고 스스로 말한 대로, 그는 광복군으로, 정치인으로, 그리고 언론인으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 나서는 끊임없는 선택을 보여준다.<BR> <BR> 장준하는 누군가 이상의 별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희망이라고 하였다. 사실 장준하 자신이야말로 희망을 안고 지성을 다하여 이상의 별을 목표로 삼아 쉼 없이 선택하며 나아간 사람이다. 그 길에 따르는 고난은 자력으로 해방을 이루지 못해 치르는 시대의 비애라 여기며, 더는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 내디딘 걸음마다 고뇌하고 결단을 이어간 것이 장준하의 삶이었다.<BR> <BR> 그의 말에는 바로 그 고뇌와 결단이 오롯이 담겨 있다. 장준하의 말은 「사상계」, 「기독교사상」, 「씨알의 소리」 그리고 그의 옥중 출마 선언에 담겨 그대로 장준하의 사상이 되었다.<BR> <BR> 이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는 장준하의 말을 통해 우리의 시대와도 만날 것이다. 이 책 마지막 부분에는 장준하 선생 일대기를 화보로 구성하였다. 그간 장준하 선생의 행적에 대한 사진이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실려 있었지만 이 화보집은 일대기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실었다.

문학

나의 독박 간병 일지 - 어느 날,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미아오 (지은이), 박지민 (옮긴이)
[이덴슬리벨]

대만의 한 만화가가 12년 동안 부모님을 돌보며 임종을 지킨 과정을 담아낸 만화 에세이 1권이다. 1권에서는 주로 아버지의 암 선고와 임종에 따른 간병 생활을 그렸다. 저자인 미아오는 2남 2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독립해서 만화가로 살던 어느 날, 어머니와 아버지가 연달아 암에 걸리자 기꺼이 부모의 주돌봄자가 되었다. <BR> <BR> 그러나 아무 준비 없이 뛰어든 간병인의 삶은 버거움의 연속이었다. 가장 가까이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쇠약해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고, 병이 진행될수록 짙어지는 죽음의 그림자를 고스란히 함께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통에 뒤척이는 환자 곁에서 함께 뜬눈으로 밤을 새우게 되는 게 돌봄자의 삶인 것이다. <BR> <BR> 그래서일까, 저자는 돌봄자가 처한 상황을 ‘투명한 상자 안에 갇힌 것 같다’고 말한다. 바깥은 분명 환하게 밝은데, 돌봄자가 있는 상자 안쪽으론 햇살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다고. 간병의 현장에 가득한 슬픔과 고립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표현이다. 보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간병은 ‘보답은 없고 고통과 상처만 가득한, 결과가 정해진 여정’이다. <BR> <BR> 돌봄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은 쉽게 호전되지 않고, 어쩌다 들른 가족과 친척에게선 쓴소리를 듣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부모를 돌보지 않는 가족의 질책은 비수처럼 아프게 꽂힌다. 자신의 시간, 수입, 자아, 건강까지 돌봄생활에 전부를 바치는 돌봄자에게 좀 더 가족의 지원과 이해, 배려가 필요함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문학

지극히 낮으신

크리스티앙 보뱅 (지은이), 이창실 (옮긴이)
[1984Books]

독자들을 사색으로 이끄는 시적인 언어와 간결하고 독특한 문체로 자신만의 음악을 탄생시켰다고 평가받는 크리스티앙 보뱅이 13세기의 성인 아시시의 프란체스코의 삶을 그려냈다. 지금도 여전히 프랑스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lt;지극히 낮으신&gt;은 1992년에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1993년 되마고상, 프랑스 가톨릭 문학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즉위식 방송 중에 가브리엘 랑레는 이 책을 인용하며 크리스티앙 보뱅을 ‘위대한 시인’이라 말한 바 있다.<BR> <BR> 보뱅은 13세기 성인의 삶을 통해 21세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진리란 무엇인가, 믿음과 사랑은 무엇인가. 그렇지만 보뱅은 그 답이 결코 책 안에 있지 않음을 알고 있다. 답변은 책 안에 있기보다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임을 잊지 않는다. “답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몸과 정신과 영혼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BR> <BR> 그리하여 보뱅은 ‘성 프란체스코의 생애를 객관적으로 나열하거나 교훈을 전달하려고 하는 대신 성인의 삶에 끼어드는 사건과 장면들을 포착해 윤곽을 그리며 가볍고 정확한 터치의 언어로 그 안에 담긴 은총을 전달한다. 그리하여 짧은 숨결의 문장이 동심원을 그리며 물결처럼 다가와 우리 안에 스며든다’.<BR> <BR> 그 아름다운 문장들이 우리가 배워온 모든 것들의 위계를 불현듯 뒤집어 놓는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은 지극히 낮으신 하느님으로 우리 곁에 머문다, 진리는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에 있음을. 충족 속에 있기보다 결핍 속에 있음을 느끼게 된다. 영혼의 성장은 몸의 성장과는 반대로 이루어짐으로 어른이 꽃이라면 어린이가 열매임을 우리는 깨닫는다. 그리하여 만나게 되는 것은 기쁨. 어린아이의 순전한 기쁨, 기쁨에 넘치는 사랑이다.

문학

머나먼 별들


[글누림]

레 민 퀘는 단편소설을 주로 쓰는 문인으로 베트남 현대 문학사적으로는 1945년 이후 약 30년간 베트남 문학을 지배했던 혁명문학시기부터 1986년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도이머이(쇄신刷新)문학에 걸쳐 살아남은 유일한 베트남 여성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소재와 변화무쌍한 인물들, 살아있는 대중적인 언어 사용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그녀만의 독특한 문체와 함께 계속 글을 발표하고 있다. <BR> <BR> 1969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창작 초기인 1970년대와 1980년대 초까지 레 민 퀘는 자전적인 성격이 많이 묻어나는 남녀 청년 돌격대, 전쟁터의 젊은 병사, 자신을 던져 전쟁에 자원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글을 많이 썼다. 이 책의 「머나먼 별들」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레 민 퀘 초기 작품 속 인물들은 활기차고, 삶을 사랑하며, 천진난만한 것이 특징이다. <BR> <BR> 베트남 전쟁을 떠올릴 때 우리가 흔히 연상하는 베트남 민중들의 무거운 사명감보다는 치열한 전쟁터라는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낭만적인 모습으로 생활하는 개개인들을 볼 수 있다.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머나먼 별들」이 베트남 중학과정 문학교과서에 소개가 되고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 출판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머나먼 별들」은 레 민 퀘가 19세에 쓴 첫 단편으로 이 작품으로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쟁 속에서도 낭만을 찾았던 시대에 일상의 평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 시기의 작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문학

어바웃 유 - 내가 직접 쓴 당신의 이야기

M. H. 클라크 (지은이), 김문주 (옮긴이)
[센시오]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7년 연속 분야 베스트셀러를 지키고 있는『어바웃 유(About You)』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소중한 사람에게 그를 위한 글을 채워 선물하는 기프트북이다. <BR> <BR> 『어바웃 유』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마다 독자 후기가 쏟아지며 판매량이 치솟는 책이다. 2만여 개 독자 후기 중에 별 4개 이상이 95%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 호평을 받고 있는 기프트북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입소문이 퍼지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BR> <BR> 『어바웃 유』는 ‘소중한 한 사람을 위한 세상의 유일한 책’이다. 책 속에 있는 52가지 질문에 맞는 답을 생각하다 보면 그 사람도 미처 몰랐던 특별한 점,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떠올리게 되고, 그렇게 한 장 한 장 채우면 어느덧 그 사람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이 된다. 글로 채워도 되고, 사진이나 그림으로 꾸미면 더 멋진 책이 된다. <BR> <BR> 사랑하는 연인, 늘 힘이 되는 가족, 영혼의 단짝, 고마운 선생님,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와 선후배 등, 이 책의 주인공은 누구라도 될 수 있다.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말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사람을 생각하며 쓰는 내내 즐겁고, 고맙고, 행복하고, 뿌듯한 감정에 잠기게 되며, 내게 소중한 그 사람의 특별한 모습을 새삼 되새기게 된다. 2만여 명의 독자 후기가 말한 것처럼, 받는 사람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이다.

문학

현옥하는 집 賢屋

조현옥 (지은이)
[기역(ㄱ)]

충청남도 홍성의 청운대 강사이며, 홍성군청 부근에 있는 1941년에 지어진 옛 경찰서 관사 건물의 일부분을 임대해 개조공사를 하여 ≪게스트하우스 현옥≫으로 재탄생시킨 집 이야기꾼 조현옥의 신작이다.<BR> <BR> 이 책은 저자가 충남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리 작은 섬 추도에서 보낸 유년 시절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시집 시절 이야기가 담긴 ‘섬에 있는 집’ 편에서 시작해 게스트하우스 《현옥》에 얽힌 이야기가 담긴 ‘방문객의 집’ 마지막으로 그간 머문 세 곳의 집 이야기를 ‘세 집’이라는 부제로 풀어내고 있다. ‘세 집’은 세 군데의 집인 점과 세를 들어 살았다는 점을 살린 중의적 표현이다.<BR> <BR> 저자에게 집이란 누군가의 삶, 마을의 삶, 사람들 사이 관계를 풀어 이야기하는 증인이다. 개인의 주택이든 공공건물이든 집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기억하며, 많은 것을 듣고 기다리고 지켜보며 시간과 공간의 변화상을 속속들이 겪어간다. 주인이 바뀌어 떠나가는 날이나 새로 이사 오는 주인의 얼굴도 묵묵하게 바라보며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아주 천천히 나이를 먹어간다. 이 책은, 그 소중한 순간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이의 작은, &lt;집 이야기&gt;이다.<BR> <BR> 《현옥하는 집 賢屋》은 집은 단순히 몸을 지키는 피난처이거나,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이들과는 다른 견해를 내보인다. 나다운 집, 내 안의 감수성을 이끌어 내주고 위로받을 수 있는 집, 나를 현혹할 수 있는 집을 고집하기 때문에 저자는 이러한 집을 모두를 ‘현혹하는 집’이라고 명명한다. 집과 집 이야기 사이에, 저자의 삶을 관통하는 여행과 여행에서 만난 풍경도 빠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