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매듭을 묶으며

정가 : 6,800 원

  • 작가명 : 테드랜드그림  ( 역자 : 김장성

  • 출간일 : 2003-05-21

  • ISBN : 9788971969557

  • 쪽 수 : 32

  • 형 태 : 4*6배 변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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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눈앞에 어둠의 장막을 드리우고 태어난……

인디언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틈날 때마다 할아버지에게 자기가 어떻게 자라났는지를 얘기해 달라고 졸라 댑니다.
“또 얘기해 주세요, 할아버지. 제가 어떤 아이인지.”
“여러 번 했잖니, 아가야. 너도 다 외웠겠다.”
“그래도 할아버지 얘길 듣는 게 좋아요.”
“그럼 잘 들어라. 이번이 마지막이다.”
할아버지는 수십 번도 더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싫은 내색 없이 다시 풀어 놓습니다.
“깜깜한 밤이었지. 범상치 않은 밤이었어…….”
이렇게 시작하는 이야기는, 두 눈이 먼 채로 울지도 못할 만큼 허약하게 태어난 아이가 어떻게 살아남아, 여느 아이들과 똑같이 하늘과 산과 들판과 바람을 느끼며 힘차게 말을 달리는 씩씩한 아이로 자라나게 되었는지를, 나직하나 사랑이 담긴 목소리로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아이가 자라나는 과정에는 늘 할아버지가 곁에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가망이 없어 보이는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가 세상의 첫 아침을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아이에게 ‘푸른 말의 힘’이라는 굳건한 이름을 지어 주고, 이름처럼 굳세게 자랄 수 있도록 온갖 정성을 쏟아 주었습니다. 앞 못 보는 아이에게 세상은 험난한 가시밭길이었습니다. 곳곳에서 거대한 ‘어둠의 산’이 아이의 앞길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어둠의 산을 하나씩 헤쳐 나갔습니다. 그 때마다 아이에게 살아갈 힘과 용기를 준 것은 바로 할아버지의 격려와 사랑이었습니다.
그 절실한 도전과 성취의 이야기를 들려 줄 때마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위하여 수 세기 끈에 매듭을 하나씩 묶어 주었습니다. 그 끈이 매듭으로 가득 차면 그 땐 이야기가 아이의 마음속에 새겨져 아이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 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스스로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지요. 매듭이 늘어갈수록 할아버지는 점점 늙어갈 것이므로, 그리하여 마침내는 더 이상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 줄 수도, 곁에 있어 줄 수도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진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 수 없어.”
“싫어요, 할아버지. 절 혼자 두고 떠나지 마세요. 제가 할아버지 없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요?”
다가올 이별을, 할아버지의 부재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나지막이, 그러나 단호히 이렇게 말해 줍니다.
“아가야, 넌 결코 혼자 남지 않아. 내 사랑이 언제나 네 곁에 있을 테니 말이야……. 푸른 말의 힘과 함께…….”



목차

저자 소개

테드랜드그림

글쓴이 : 빌 마틴 주니어

1916년 미국의 캔사스에서 태어나고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문맹이었던 그는 모든 지식과 정보, 그리고 이야기들을 오직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을 들음으로써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그는 지금까지 300권이 넘는 어린이 책의 글을 써 오면서, 늘 이야기가 완전해질 때까지 입으로 그 이야기들을 구술해 왔으며, 그 결과 그의 글들은 매우 시적인 리듬감과 완벽한 구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1945년 첫 번째 그림책 “The Little Squeegy Bug”를 낸 뒤로 60여 년 동안 어린이책을 써 오고 있으며, 그 가운데 에릭 칼이 그림을 그린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존 아캠볼트와 함께 쓴 “Chicka, Chicka, Boom, Boom” 등은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글을 함께 쓴 존 아캠볼트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으며 컬럼비아 교육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시인이자 소설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1980년대 중반에 빌 마틴 주니어를 만난 뒤 함께 어린이책의 글을 써 오고 있습니다.









그린이 : 테드 랜드

1915년에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순수미술 작가로 활동해 오다가 1970년대에 빌 마틴 주니어와 만나면서 어린이책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빌 마틴 주니어가 글을 쓴 “The Ghost Eye Tree and Barn Dance”를 비롯하여 130여 권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이 : 김장성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했으며, 지금은 손수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 『단군 이야기』, 『견우와 직녀』, 『내 친구 구리구리』, 번역서로 『아가야, 안녕?』와 『노아의 방주를 탄 동물들』등이 있으며, 앞으로 우리 겨레의 이야기 보따리 속에서 꿈과 희망을 주는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골라내어 여러 어린이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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