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물들의 겨울나기

정가 : 16,500 원

  • 작가명 : 베른트 하인리히  ( 역자 : 강수정

  • 출간일 : 2003-12-15

  • ISBN : 9788990048240

  • 쪽 수 : 400

  • 형 태 : 152*225

  •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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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봄이 오면 파릇파릇 새순이 돋고, 곧 세상은 울긋불긋 피어난 꽃들로 화사해진다. 그렇게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푸르름이 온 세상을 덮는다. 시간이 흘러 다시 노랗고 빨간 잎들이 산을 뒤덮고, 세상은 곧 적막 속으로 접어든다. 이제 겨울이다. 그렇게 겨울은 모든 것이 잦아들고, 심지어 죽어 있는 계절이다. 앙상한 가지 사이에 드러난 둥지조차 생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다시 봄이 와 새순이 솟고,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닐 때 겨울의 생명력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그 겨울의 예비된 생명을 생각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겨울의 생명력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지은이 하인리히는 이 책의 감사의 글에서 "자연은 존재할 뿐 그 경이로움은 받아들이는 이의 마음속에 깃들인다"고 말한다. 겨울이 생명을 품어 길러냄에도 눈과 귀와 마음을 열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고, 느낄 수 없다. 우리가 이 계절에 아무것도 감지할 수 없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무지와 무감각과 무감동을 탓할 일이다. 겨울은 어느 계절보다 왕성한 생명력으로 넘쳐나며, 이 계절이 없다면 봄은 그렇게 화사하지 못할 것이다. 북쪽이 원산지인 사탕단풍나무를 따뜻한 남쪽으로 옮겨 심는다고 해서 금세 새순이 돋지 않듯(겨울이 왔었다는 것을 상기시켜줄 추위에 오랫동안 노출되어야 싹이 난다), 북부멧누에나방의 애벌레가 한기를 겪지 않고는 꿈쩍하지 않듯 겨울은 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 책은 앙상한 가지에서 앙상함만을 보고, 쌓인 눈밖에 볼 수 없는 우리에게 겨울의 생명을 볼 수 있게 인도한다. 영하 20~3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 속에서도 생명을 길러내는 작은 동물들에게서 생존의 지혜와 자연의 신비, 생명의 외경을 깨닫게 해준다.


목차

추천의 글:최재천 교수

감사의 글

서문

사용한 용어와 그 정의에 대해



01 불과 얼음

02 눈 밑에 펼쳐진 놀라운 세계

03 늦겨울 숲 속에서는

04 족제비의 뒤를 밟다

05 둥지, 우리, 보금자리

06 옹기종기 하늘다람쥐

07 동면하는, 아니 꿈꾸는 다람쥐

08 상모솔새의 깃털

09 상모솔새의 겨울 에너지

10 동면하는 새들

11 얼어붙은 호수 바닥의 거북이

12 얼음물 속에 갇힌 설치류들

13 얼어붙은 개구리

14 다양성으로 돌파하는 곤충들

15 겨울쥐와의 동거

16 반가운 손님, 징그러운 손님, 아름다운 손님

17 박쥐와 나비의 춥지도 덥지도 않게 겨울나기

18 겨울의 연대

19 겨울의 새떼

20 새들을 먹여살리는 겨울 열매들

21 잠자는 곰의 신비

22 곳간 채우기

23 벌들의 도박

24 봄을 품고 겨울을 견디는 나무의 눈

25 상모솔새의 미스터리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저자 소개

베른트 하인리히

지은이:베른트 하인리히(Bernd Heinrich)

'현대의 소로' 또는 '현대의 시튼'이라는 칭송을 듣는 하인리히는 일찍이 젊은 나이에 《뒤영벌의 경제학(Bumblebee Economics)》이라는 책 한 권으로 단숨에 생물학계의 거물 반열에 올랐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뒤 그 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홀연히 학교를 그만두고 어릴 때 거닐던 메인 주의 숲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다른 대학들이 그를 가만둘 리 없었고, 삼고초려 끝에 메인 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버몬트 주립대학이 그를 간판으로 모시는 데 성공했다. 대신 메인의 통나무집에서 결코 자주 불러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말이다.

이 세상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예리한 관찰력과 기발한 실험으로 파헤친 자연의 신비를 여느 작가 부럽지 않은 수려한 글 솜씨로 묘사하고, 거기다가 군데군데 손수 그린 삽화를 곁들인 그의 이 책에서 우리는 '과학자 하인리히'와 더불어 '시인 하인리히'와 '화가 하인리히'를 만날 수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는 왜 뛰는가:자연사적 고찰(Why We Run:A Natural History)》을 비롯해, 여러 상을 수상한 《갈가마귀의 마음(Mind of the Raven)》 《내 숲의 나무들(The Trees in My Forest)》 《메인의 숲 속에서 보낸 일년(A Year in the Maine Woods)》 《겨울의 갈가마귀(Raven in Winter)》 《내가 길들인 큰뿔부엉이(One Man's Owl)》 등이 있으며, 《뒤영벌의 경제학》은 미국도서상 후보에에 두 번이나 올랐다.

현재 버몬트 주립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버몬트와 메인 서부의 숲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

옮긴이 : 강수정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잡지사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노인들의 사회 그 불안한 미래》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 《넥서스-여섯 개의 고리로 읽는 세상》 《리버타운》 등이 있다.

감수 : 최재천

서울대학교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원생들과 함께 개미를 비롯해 각종 사회성 곤충과 거미는 물론, 까치와 조랑말의 사회구조 및 성의 생태, 그리고 동물의 인지능력과 인간 두뇌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요즘은 국내에 영장류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과 제8회 한일국제환경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출판부에서 출간한 《곤충과 거미류의 사회행동의 진화(The Evolution of Social Behavior in Insects and Arachnids)》와 《곤충과 거미류의 짝짓기 구조의 진화(The Evolution of Mating Systems in Insects and Arachnids)》를 비롯해 《개미제국의 발견》《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인간의 그늘에서》《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 《제인 구달의 생명사랑 십계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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