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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포럼

제목 초등학교 독서지도법(초등 1,2학년)
작성 김진아
구분 독서뉴스
조회 3091
1. 초등학교 1, 2학년 (환상 동화시대)
 (1) 팬터지를 읽는다
 5, 6세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인간의 상상력은 7세가 되면 최고조에 달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 무렵의 어린이들은 우주 삼라만상을 그들의 상상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래서 상상 속에서 생각하고 말한다. 이렇게 왕성한 상상력은 만족시켜 주는 책은 팬터지이다. 양탄자가 날아다니고, 야수가 왕자로 변하고, 비오는 날 나타난 요정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고, 금고기가 기와집을 주고……. 이런 팬터지의 세계가 그들의 상상력을 만족시켜 주기도 하고 더욱 개발시켜 주기도 한다. 발달심리학에서 볼 때 인간의 성장은 적적한 시기에 적절한 자극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상상력도 마찬가지이다.
 
(2) 쉬운 단편 동화를 많이 읽는다
초등학교 1, 2학년 어린이들은 차츰 문자에 익숙해지면서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어한다. 이 시기에는 읽기 훈련을 위해서 쉬운 동화를 많이 읽히는 것이 필요하다. 많이 읽기 위해서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좋다. 장편 동화보다는 단편 동화 여러 편을 읽었을 때 성취감을 더 많이 얻게 된다.
 
(3) 둘이서 읽기로 독서를 즐긴다
 아직 독서에 대한 흥미가 얕은 아이들은 혼자 읽을 때는 지루해 하다가도 엄마와 함께 읽으면서 재미있어한다. 처음에는 엄마와 아이가 한 문장씩 교대로 읽다가 차츰 한 문단씩 교대로 읽고, 한 페이지씩 교대로 읽는다. 또 동화 잭을 읽을 때에는 배역을 정해 놓고, 배역에 어울리는 목소리로 감정을 넣어 읽는 방법도 좋다.  '둘이 읽기'는 아이가 엄마의 읽는 소리를 통해 정확한 발음, 읽기의 속도, 숨쉬고 붙여 읽는 곳 등을 배우게 되고, 동화책의 글씨가 많은 지루함을 이기게 해준다.
 
(4)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들은 책을 읽고 나면 마음에 떠오르는 어떤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그 생각이란 책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일 수도 있고, 책의 스토리일 수도 있고,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견해일 수도 있고, 책을 읽고 깨달은 감동일 수도 있다. 이러한 욕구를
해결하게 도와주는 것도 독서 지도의 한 방법이다. 이야기를 하라고 말하기 전에 우선 아이들이 읽은 내용을 머리 속에 정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이 마치 시험 보는 것처럼 구체적인 질문이 된다면 아이는 곧 싫증을 느끼게 된다. 아이가 이야기하는 줄거리나 판단이 틀릴지라도 지적하거나 고쳐 주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목표는 정답이 아니라 독서 흥미 기르기이기 때문이다.
 
(5) 스토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초등학교 1학년의 독서는 크게 보아 스토리 읽기이다. 자신의 발견한 스토리를 남에게 전한다는 것은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이 때 같은 글일지라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서 스토리는 다르다. 어떤 어린이는 짧고 대충대충 하며, 어떤 어린이는 길고 자세하게 한다. 이때, 길고 자세한 스토리를 말하는 어린이가 더 기억력이 좋지만, 더 잘 감상했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길고 구체적으로 말한다는 것은 기억력의 분야이지 감상의 분야는 아니다.
 
(6) 감상을 그림 일기로 쓴다
이제까지 그림으로만 표현하던 독서 감상을 1학년부터는 글씨를 곁들인 그림 일기로 시작한다. 그림 밑에 한두 줄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독서 감상문은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최초의 글짓기가 된다.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그림에는 익숙하지만 문자 쓰기는 서툴고 부담스러워한다. 이 때 아이들이 쓴 문장을 고쳐 주거나 잘못 썼다고 지적해서는 안 된다. 특히 맞춤법이 틀렸다고 체크를 하거나 야단을 치는 일은 금물이다.
 
(7) 혼자서 읽기를 즐긴다
문자를 완전히 깨우치게 된 2학년 어린이들은 혼자 읽기를 즐긴다. 읽는 방법도 소리내어 읽기에서 속으로 읽기로 바뀐다. 혼자 읽기 단계에 접어든 어린이는 큰 소리로 읽지는 않는다. 이는 속으로 읽기가 편해졌다는 증거이다. 아이들은 이 때부터 독서의 기쁨을 본격적으로 느끼게 된다. 혼자 읽기 단계에 들어서며 상상 활동이 왕성해진다.
 
(8) 등장 인물의 행동을 평가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어린이들은 사회적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도덕성이 발달한다. 그래서 작품은 선과 악, 진실과 허위, 현명과 우둔, 정의와 불의 등의 도덕적 가치관을 명백히 하고, 어느 것이 옳은 지에 대한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때 읽을 책은 위인들의 어린 시절을 표현한 모범적인 짧은 이야기 모음이 좋다. 이런 이야기 속에서 옳은 모델을 발견하고 도덕적인 가치관이 형성된다.
 
(9) 읽으면서 이미지를 그린다
독서의 재미는 마음속에 그리는 이미지 속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아 시절에 그림책 독서를 충분히 하지 못한 어린이는 상상력이 약해서 이미지 그리기에 서툴다. 초등학교 1학년용 교과서나 동화책은 유아용 그림책과는 다르다. 즉 그림위주의 책이 아니라, 글씨위주에 그림을 곁들인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이미지를 그리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이런 이유로 1, 2학년 어린이들 중에 책읽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

  이런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첫째, 음성화에 의해 등장 인물의 특성을 깨우쳐 주는 방법이다. 즉, 어머니가 감정을 넣어 글을 읽어 줌으로써 아이의 가슴속에 이미지를 불어넣어 주는 방법이다.
 둘째, 아이로 하여금 감정을 넣어 읽어보게 하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겠지만 차츰 익숙해지면 아이의 가슴속에 이미지가 그려지고 아이는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된다.
 
동화 시대 어린이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한다.
첫째, 이야기의 제목을 가리고 읽게 한 다음에 아이들에게 제목을 붙이게 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종합의 방법으로서 어린이들의 추상화 활동에 도움이 된다.
둘째,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를 상상하게 한다. 이 방법은 아이들로 하여금 이야기의 완성에 참여한다는 창조의 기쁨을 느끼게 하여 독서를 좋아하는데 도움을 준다.
셋째, 이때부터 책을 읽으면 중요하거나 마음에 드는 부분에 줄을 치는 습관을 붙여 주는 것이다. 책을 지저분하게 할 수도 있으나,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