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별 추천도서

나이스북 독서논술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키스 데블린
[에코리브르]

수학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말끔히 씻어주는 책 !

우리는 흔히 수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다, 재미없다,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 등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만 하면 사는 데 아무 지장도 없는데 왜 그리 어렵고 이상한 부호들로 가득한 이상한 학문을 배워야 하는가?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이 책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수학책'이 아니다. 이 책 어디에서도 수학 공식이나 복잡한 연습 문제는 발견할 수 없다. 애초에 수학 문제 풀기 요령을 가르쳐주려는 목적으로 집필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수학이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수학이, 보통은 자신의 모습을 살짝 감춘 채로, 우리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 만일 누군가 수학이란 우리의 일상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그런 사람을 위한 책이다.
● 만일 누군가 수학이란 단지 숫자에 대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그런 사람을 위한 책이다.
● 만일 누군가 수학이란 이미 몇 세기 전에 다 끝난 얘기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그런 사람을 위한 책이다.
● 만일 누군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호기심을 갖고 있다면, 이를테면 스포츠, 오락, 미술, 음악, 도박, 여러 종류의 직업, 컴퓨터, 동물의 세계, 바닷속 탐험, 사랑과 결혼 등,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 태양 아래 우리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과 거기에 태양 너머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까지 모두 궁금하다면, 이 책이야말로 그런 사람을 위한 책이다.

우리는 흔히 수학을 단지 셈이나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수학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수학은 질서에 관한, 패턴과 구조에 관한, 그리고 논리적인 관계에 관한 학문이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관한 것이며, 우리의 사유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흔히 얘기하는 것처럼 지루하고 흥미 없기는커녕 온갖 유형의 창조성으로 가득 차 있다.

세종도서 교양

헤세, 내 영혼의 작은 새

니논 헤세
[웅진닷컴]

평범한 독자에서 대문호의 아내까지,
니논 헤세가 연인이자 남편인 헤르만 헤세에게 보낸
영혼이 담긴 서간 모음집

동양과 서양, 자연과 정신, 예술가와 사상가, 은둔자와 세속인 사이를 오간 작가 헤르만 헤세의 만년은 한 여인과 나눈 사랑으로 더욱 위대하고 풍요로웠다.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읽고 독자로서 헤세에게 처음 편지를 쓴 열네 살 소녀 니논 아우스랜더. 그녀가 후일 헤르만 헤세의 연인이자 세 번째 부인이 된 니논 헤세이다.
이 책은 그 둘의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 그리고 헤세와 함께한 아름다운 노년에 이르기까지 니논 헤세의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을 그녀가 헤세에게 보낸 서간들을 통해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결합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처음 만났을 때 두 사람은 각자 결혼한 상태였다. 두 번째 이혼 이후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빠져 있던 헤세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결심한 니논은 그에게 동거를 제안한다. 그러나 인간관계에 대해 깊은 회의에 빠져 있던 헤세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니논은 단호한 거절 뒤에 감춰진 절망적인 구원의 외침을 놓치지 않았다. 헤세의 우려와는 달리 두 사람은 결국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는 데 성공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헤세에게 니논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두 사람은 1931년 결혼함으로써 공식적인 부부가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생의 후반을 함께 한 여인 니논 헤세가 헤르만 헤세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헤세, 내 영혼의 작은 새》는 평생 헤르만 헤세를 흠모하고 숭배하고 사랑한 한 여성이 그와 나눈 사랑의 기록이며 그녀 내면의 자서전이다.

세종도서 학술

쇼팬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쇼펜하우어
[원앤원북스]

2003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토론 공화국 시대의 토론 지침서!
이 책은 논쟁과 토론에서 상대방에게 사용할 수 있는 38가지 토론기술을 담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와 상관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토론에서 무조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는 인간의 본능적 술책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를 만나 토론하고 논쟁하는 일과 관계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을 다 읽은 사람은 토론에서 상대방의 진짜 의도를 이전보다 훨씬 더 빨리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토론문화도 없고 이렇다 할 만한 수사학 책도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쇼펜하우어의 미발표 작이었던 이 책은 19세기에 집필됐지만, 21세기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나온 책이라는 착각까지 주기에 충분하다. 150년 전에 쓰여진 책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내용이 현대적이라 지금 읽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1991년에는 이탈리아어로 편역되어 그 해에만 이탈리아에서 무려 15만 부가 팔리기도 했다.

토론술의 마키아벨리즘!
이 책은 객관적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고상하고 점잖은 토론 지침서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토론에서 이기는 법, 다시 말해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청중들에게는 자신이 정당하게끔 보이게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말 철저하게 쇼펜하우어적이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쇼펜하우어의 정신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염세주의이다. 쇼펜하우어는 확대해석하기, 딴청 부리기, 말꼬리 잡기, 인신공격하기 등등 논쟁과 토론에서 등장하는 갖가지 트릭들을 낱낱이 들춰내 보여준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논쟁에서는 인간의 사악한 본성 때문에 쟁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논거를 이용할 수 있다. 너무 야비하고 치사한 거 아니냐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 전혀 의아해 하지 않을 것이다.

논쟁의 이면에 숨겨진 술책에 대처하는 지혜!
그러나 쇼펜하우어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논쟁에서 이기는 기술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책의 진가는 상대방을 이기는 것 못지않게 잔꾀에 능한 상대방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라는 방어적 성격을 강조하는 데서 더욱 두드러진다. 즉 오직 이기기 위한 전술을 가르쳐주기보다는 그런 전투적인 사람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라는 생존의 지혜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통해 논쟁과 토론에서 쏟아져 나오는 간계의 실체를 속속들이 들춰냄으로써 누구나 실제의 논쟁과 토론에서 부정직한 기만책들을 금방 알아차리고 나아가 그것들을 물리치게 되기를 소원했다.

헤겔과의 악연이 빚어낸 걸작!
대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논쟁과 토론에 대한 책을 썼을까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사실 쇼펜하우어가 이 책을 내게 된 데는 헤겔과의 악연이 한몫하고 있다.
헤겔과의 인연은 베를린대학 재직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주류였던 헤겔의 철학을 멸시하던 차에 베를린대학 강사로 초빙된 쇼펜하우어는 의식적으로 헤겔과 같은 시간대에 강의를 개설했으나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결국 학교를 떠나게 된다.
그 이후 30년 가까이 은둔한 후 쓸쓸히 생을 마치기 전까지 쇼펜하우어는 평생에 걸쳐 헤겔이 현실성 없는 책상철학자, 그리고 뛰어난 수사학으로 인류를 현혹하는 소피스트라고 비난했었다. 이 책은 그런 ‘협잡꾼 헤겔과 그 도당’들의 교묘한 수사학에 대적하기 위해 고안된, 쇼펜하우어로서는 그야말로 절치부심한 끝에 탄생시킨 엄청난 결과물인 셈이다.

세종도서 학술

연대기로 보는 세계 만화의 역사

클로드 몰리테르니,필리프 멜로
[도서출판 다섯수레]

<작품과 토픽으로 읽는 세계 만화 100년의 파노라마>

세계 만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숲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최선인 것은 축적된 역사와 흐름을 개략부터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다. 이것은 문학‧미술‧연극‧영화‧사진‧디자인‧건축‧무용 등 모든 예술 장르에 공통된 인식의 방식이다. 대부분의 예술 장르들은 일반 애호가와 학생을 위해 또는 전문 연구자를 위해 수많은 개설서와 역사서, 입문 안내서를 내놓았다. 이에 비하면 만화는 이러한 책들의 출판이 부진하고, 특히 서양 만화의 안내서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 같은 형편으로 볼 때 만화 애호가들의 안내자로서, 교양의 필독서로서 그리고 학교 교육이나 출판기획에도 도움이 되는 책으로서 이 책의 출간은 매우 반가울 따름이다. 필자가 이 책의 출간을 특히 반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 만화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이 책은 연대기식 배열과 백과사전식 편집이 어우러져 만화사의 주요 작가와 작품, 사건 또는 그 밖의 여러 토픽들에 대해 명료하고도 충실한 길잡이를 하는 데 손색이 없다. 그리고 책 읽는 맛도 쏠쏠하다.
― 성완경 교수의 ‘추천과 감수의 말’ 중에서

교육청(서울)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정창권
[사계절출판사]

중앙일보 선정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도서

결혼 후 남자가 여자의 친정에서 살았던 시대 !
여자가 남자의 소유물이 아니었던 시대의 일상생활사 !!

16세기 양반 가정의 일상생활사 !!!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또 하나의 조선이 있었다. 바로 임진왜란 이전 16세기까지의 조선이다.
16세기 이전의 조선은 성리학적 체계가 사회 전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았고, 특히 남존여비 사상이 확정되지 않아서 고려시대의 생활문화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그런데 현재 남아 있는 조선시대 관련 자료의 대부분은 17세기 이후의 자료들이고, 그 이전의 자료는 정치적 자료인 왕조실록에 주로 의존하는 바라서, 일반적으로 남존여비가 우리 고유의 전통인 것처럼 알려져 있다.
최근 생활사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16세기의 조선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조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는 사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이 책은 당시의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핵심 자료로 언급되는 『미암일기』를 연구한 저작이다.
미암 유희춘이 십여 년에 걸쳐 거의 매일 작성한 한문일기인 『미암일기』에 나타난 일상생활의 편린들을 방대한 문헌 연구에 의존하여 추적한 결과 우리는 당시의 생활상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되살려낸 소중한 저작을 갖게 되었다.

어도연

위험한 하늘

수잔느피셔스테이플스
[사계절출판사]

2004 책으로따뜻한세상을여는교사들 권장도서

버지니아 주 동부 연안을 배경으로 숨막히게 전개되는 살인 미스터리 -진실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

백인 소년 버크와 흑인 소녀 튠은 어릴 적부터 숲과 만을 찾아다니며 함께 고기를 잡고 헤엄을 치며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단짝 친구이다. 하지만 이들이 커 갈수록 어른들의 시선은 따가워지고, 인종 차별의 그늘이 암울하게 드리워진다. 그리고 마침내 4월 어느 날 오후, 끔찍한 사건 하나가 갑자기 찾아와 두 아이의 세계를 영원히 바꿔 놓게 되는데…….

수잔느 피셔 스테이플스는 국제신문 연합 기자로서 파키스탄, 홍콩, 아프가니스탄, 인도 등지에서 해외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문제의식들을 청소년 소설로 풀어 낸 특이한 작가이다. 뉴베리 상을 수상한 「샤바누, 바람의 딸」을 비롯하여 「하베리」,「위험한 하늘」등 대부분의 작품에는 부조리한 현실과 부당한 상황에 맞닥뜨린 개인의 운명이 한치의 타협도 없이 아주 냉정하고 그려져 있다.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자연 묘사 속에 힘없는 사람들이 처한 곤경이 극적으로 대비되며 우리 사회 이면의 떳떳하지 못한 진실들이 가감없이 파헤쳐진다.
「위험한 하늘」역시 버지니아 주 동부 연안의 모습을 생명력 넘치게 묘사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눈뜨게 되는 현실의 씁쓸함과 부당함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있다. 부당한 상황에 맞닥뜨린 소년이 역경 속에서도 진실을 지켜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흑인 소녀와의 변치 않는 우정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진실이란 무엇인가, 왜 현실 앞에서 진실은 무력할 수밖에 없는가를 자문하게 한다.

집단적인 편견과 뿌리 깊은 인종 차별주의. 그 속에서 순진 무고한 소년은 삶의 아늑한 조화로움과 질서를 파괴하는 고통스러운 진실들과 마주하게 된다. 결국 거대하고 폭력적인 현실 앞에서 진실은 외면당하고 말지만, 진실을 밝혀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소년의 용기와 우정은 암울한 동굴 속에 비쳐드는 한 줄기 빛과 같이 아름답고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 작품이 불행한 결말로 끝나면서도 절망만을 남겨 주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건과 자연 풍경,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으며 탄탄한 구성과 감각, 흡인력 있는 문체로 한번 손에 잡으면 좀처럼 놓을 수 없는 마력을 지닌 이 작품은 인종 차별의 편견에 빠져 진실을 보지 못하는 어른들에 맞선 두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진실과 인간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 주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펴블리셔 위클리지가 선정한 ”199년 최고의 책”에 꼽혔으며, 권위 있는 여러 도서 단체에서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세종도서 교양

강남의 낭만과 비극

박한제
[사계절출판사]

교보문고 5월 인문권장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 추천, 제36회문화관광부추천도서

오랑캐에 떠밀려 남만의 땅 강남으로 쫓겨난 한족 왕조 동진과 남조(송제양진)의 정치와 문화. 한 제국 400년을 버티어 온 가치관이 무너진 시기의 이야기. 강남으로 도망 온 귀족들은 안락한 자연환경과 그들만이 최고라는 문벌 의식에 안주할 뿐, 왕조와 민생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멀리했다. 지식인들은현실을 벗어나 도교적 은둔과 예술의 세계로 접어들었다.
죽림칠현이 이 시대에 등장했고, 중국 서예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난정서」도 이 시기에 쓰여졌다. 죽림칠현이 은거했던 자리에는 이제 죽림은 사라지고 칠현의 이름만 남아 있다. 왕희지가 「난정서」를 썼던 난정이 있는 소흥에는 인간의 유한함과 그에 따른 허무, 예술의 지고한 가치와 정치의 각박함이 묘하게 혼합되어 있다.
저자는 말한다.
”그대 소흥에 오래 머물지 말라. 혹여 소흥주에 취해 소흥을 더럽힐지 모르니.”
이들의 낭만은 낭만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결국 그들이 오랑캐라 폄하했던 이들에게 나라를 송두리째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책에서는 화려했던 남조의 수도 강남의 낭만과 비극을 음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