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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게시판

제목	굴원
작성	kmys0226
구분	독서교육
조회	2708
어부가 말했다. "대체로 성인이란 바깥 사물에 구애되지 않고 능히 세상의 변화를 다 볼 수 있어야 합니다.세상이 온통 흐렸다면 왜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그 물결을 타지않습니까. 모든 사람이 취했다면 왜 그 지게미를 먹고 그 밑 술을 마셔서 함께 취하지 않습니까? 어째서 미련한 자존심만을 움켜잡고 스스로 추방을 당하게 했습니까?" 굴원이 말했다. "나는 이런 말을 들었다. '새로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관을 털어 쓰고, 새로 목욕을 한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털어서 입는다'고. 사람치고 누가 깨끗한 몸에 더러운 오물을 묻히겠는가. 차라리 흐르는 강물에 몸을 던져 물고기 뱃속에 묻히는 편이 낫소. 어찌 희디 흰 결백한 몸에 세속의 더러운 먼지를 뒤집어쓰겠소!.' 그리고는 바위를 품고 마침내 스스로 멱라강에 몸을 던져 죽었다. *글을 읽고 위의 두 사람의 처세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